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33)가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마야는 12일 두산 구단 관계자와 함께 잠실구장 3루 덕아웃을 찾아 양상문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마야의 손을 잡고 어깨를 어루만지며 사과를 흔쾌히 받아줬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마야는 4회초 LG의 연이은 스퀴즈 번트 작전에 흥분한 듯 LG 덕아웃을 바라보면서 욕에 가까운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양상문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마운드로 향했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고 말았다.
양상문 감독은 “내 눈을 보면서 욕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 두 차례가 아니었기에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다”라면서 “감독이 선수를 향해 나간 것도 잘못됐다”라고 자신의 행동에도 반성하고 있음을 말했다.
마야는 양상문 감독에게 “한국야구를 무시하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 평소 LG의 팀 성향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12일(오늘) 열린 두산- LG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6대 1로 승리하며 LG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XTM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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