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2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한 단어는 한국 대 북한 전이다.

# 28년 만의 기적적인 금메달

한국 축구 대표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연장 후반 15분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1-0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빚어지며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슈팅 속에서도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한국팀은 전반 40분 이종호, 후반 8분 김승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북한 또한 후반 27분 림광혁, 29분 박광룡이 공격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0-0으로 전후반전을 마친 한국팀은 연장 후반 15분에 기적적인 골을 얻었다. 코너킥 찬스를 얻은 한국은 북한의 골문을 공격, 북한팀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임창우가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한국팀은 28년만에 값진 금메달을 얻게 됐다. 한편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영표는 한국 대 북한 전을 두고 “한 골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해 다시 한번 ‘문어 영표’의 진면목을 확인시켰다.

TEN COMMENTS. 연장 후반 15분에도 골은 들어갑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구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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