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루시’에서 호흡을 맞춘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최민식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식은 최근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뤽 베송 감독의 ‘루시’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날 최민식은 “‘루시’에서 스칼렛 요한슨을 보니 그렇게 육감적이고 아름답던가?”라는 질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아름답다”라고 답해 현장에 있는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스칼렛 요한슨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면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첫 만남에서 ‘오, 이 친구였어?’ 할 정도로 평범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화장도 안한 채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났다”며 “그러나 기, 에너지가 있었다. 아담한 체구의 조그만 여성의 몸과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통이 아니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촬영 들어가니 완전히 달랐다. 달리 명성을 얻는 게 아니구나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은 “연기를 하면서도 몸값이 높은 배우들은 약간 업 된 부분이 있다. 연기를 할 때, 자신의 커트가 아니면 시선을 피할 때도 있다”며 “내가 아무리 ‘올드보이’에 나왔어도 스칼렛 요한슨 눈에는 그냥 동양에서 온 배우일 뿐일 텐데, 그녀는 내 눈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오면서 연기로 교감을 하려고 했다. 그걸 보고 ‘괜찮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부산=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부산=사진. 변지은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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