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에서 실제 인물을 표현한 유지태가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지태 주연의 ‘더 테너’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천재 테너가 친구와 아내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더 테너’ 야외 무대인사에서 “유지태가 오페라 가수로 완벽 변신해 멋진 무대를 보여준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유지태는 “아시아 오페라 가수 중에 가장 특출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가진 분”이라며 “또 살아 계시기 때문에 연기를 못 하면 누가 된다. 그래서 어설프게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어 “일년 동안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영화를 보면 닮았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실존 인물 배재철 씨는 “유지태 씨가 일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고, 훈련도 많이 했다”며 “역시 배우는 배우다란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국내 정통 클래식 영화가 드물다는 점에서도 ‘더 테너’는 기대할 만하다. 유지태는 “개인적으로 역할을 맡을 때 자료 조사를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라며 “인상 깊게 봤던 오페라 영화도 있는데, ‘더 테너’만의 자부심을 가질 만한 장면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완벽한 오페라 가수가 돼 싱크를 맞춘다면 할리우드에서도 할 수 없는 부분들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고 자신했다.

‘더 테너’는 올해 중으로 국내 정식 개봉 예정이다.

부산=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부산=사진. 변지은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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