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총사’ 8회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밤 9시 20분
다섯 줄 요약
소현세자(이진욱)가 기력을 찾고, 박달향(정용화) 허승포(양동근) 안민서(정해인) 판쇠(이켠) 등 옥사에 갇힌 사람들이 풀려난다. 인조(김명수)는 세자에게 화를 내며 후사를 만들라고 명한다. 박달향은 사신단 호위를 위해 용골대(김성민)과 국경으로 떠났다. 강빈(서현진)은 세자에게 기습 뽀뽀를 하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세자를 이를 물리치자 “제발 나를 버려달라”고 말한다. 노수(박성민)는 김자점(박영규)을 찾아가 미령(유인영)의 과거를 밝힌다.
리뷰
향선(유인영)과 소현세자와의 얽힌 과거까지 모두 밝혀졌다.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끝이 났고, 이제 진짜 낭만 활극이 펼쳐질 차례다.
미령은 사실 미령의 몸종 향선이었다. 진짜 미령인 윤의립 대감의 여식이 원래 절름발이에 머리가 모자라 이를 부끄럽게 여긴 윤의립 대감의 처가 향선에게 미령 행세를 시키면서 비극이 시작된 것. 소문난 향선의 미모 덕에 향선은 세자빈 간택을 참여하는 시늉만 하기 위해 궁으로 갔고, 거기서 만난 소현세자와 사랑에 빠져 버린다. 결국 향선은 진짜 미령이 되고 싶은 욕심에 미령을 우물에 빠트리고, 이를 소현세자가 목격했다.
아침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소름끼치는 향선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인물들의 배경 설명이 끝이 나고 정리가 시작됐다. 박달향-강빈-소현세자의 삼각관계는 달향이 소현세자의 완전한 사람이 되면서 정리가 됐고, 강빈-소현세자-미령도 강빈의 “나를 버려달라”는 극단적인 발언으로 전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 변화의 축은 결국 달향과 강빈에 있었다. 이영옥 PD는 “시즌1의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사건 전개와 스토리는 물론이고, 각 캐릭터들이 성장하면서 극적 재미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박달향과 강빈 캐릭터에 주목해달라”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설명을 위해 본 이야기의 전개가 느리다는 점에서는 아쉽다. 강빈이 세자에 과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이 나아가지 못하고 다음 회를 기약했다. 8회 제목이 ‘세자빈의 소원’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또 다른 성장 캐릭터인 박달향은 사신단을 따라 국경으로 넘어간다는 내용만 잠시 비춰졌을 뿐이다.
모든 배경 설명이 끝났을 때 터질 시너지는 무엇일까? 소설 ‘삼총사’와 소현세자라는 실존 인물 그리고 시즌제 드라마까지, ‘삼총사’는 매력적인 요소로 가득찬 작품이다. 그 매력을 빨리 살려야 한다. 이제 터트릴 차례다.
수다포인트
– 강빈이 빗속을 뛰쳐 나갔는데 아무도 안 따라나선 궁녀들
– 아리따운 여인이 기습 뽀뽀까지 하며 꼬시는데… 정말 흔들리지 않은 건가요? 세자저하?
– 박달향 국경으로 출장가서 분량도 함께 출장갔나 봅니다.
– 향선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봤는데도 지난 7회에서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그리워했단 말이죠? 세자저하?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tvN ‘삼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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