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이 ‘해무’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베드신 후의 컷을 꼽았다.

박유천은 3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천은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해무’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선원들이 밀항을 도와주다가 바다 안개에 갇히면서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 이야기.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해무’에서 상대 배우 한예리와 애틋한 베드신을 연기했던 박유천은 이날 팬들로부터 “박유천이 가장 잘하는 연기는 베드신”이라는 외침을 받고 웃음을 터뜨렸다.

계속된 팬들의 베드신 언급에 박유천은 “19금 영화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해무’를 촬영하면서 솔직히 흡족했던 장면이 베드신이 아니라 베드신 이후 기관실에서 앉아서 신발 신겨주는 신이다”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박유천은 “그 장면에선 정말 진심이었다. 너무 두려운데 두려워해선 안 되고 눈물은 터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을 감추려 하는 것이 서글펐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박유천을 보기 위한 국내외 1000여 명의 팬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부산=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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