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가 감동을 들고 컴백했다. 비투비는 지난 9월 29일 자정 ‘넌 감동이야’를 포함한 새 미니 음반 ‘무브(Move)’의 음원을 공개했다. 비투비는 이번 앨범에서 그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유쾌함을 가득 드러냈다. 어쩌면 가장 비투비스러움이 제대로 나타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비투비는 비주얼도 출중하고 노래와 안무 등 실력도 괜찮은 그룹이지만 빛나는 예능감을 가득 안고 있기도 한다. 비투비는 육성재의 신들린 잉어 영상을 비롯해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하며 무한 예능감과 비글미를 마음껏 뽐내왔다. 특히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귀요미송’ 열풍의 중심에는 정일훈이 있었다. 이처럼 비투비는 예능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비투비에 맞춰 ‘텐아시아’가 제시하는 비투비 예능 추천 백서, 이런 예능 어때요?

# 비투비의 쇼타임
비투비는 일상이 말 그대로 리얼리티가 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예능감의 주인공들이다. 이런 비투비가 ‘쇼타임’을 촬영한다면 어떨까. ‘쇼타임’은 팬들에게 질문을 받고 그에 관련된 답을 멤버들이 직접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앞서 엑소, 비스트, 에이핑크가 그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비스트와 에이핑크는 비투비와 같은 소속사 계열이기에 ‘쇼타임’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일 것이다. 비투비는 최근 SBS MTV ‘비투비의 멋진 남자’라는 리얼리티를 촬영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비투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지만 그 비글미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 해줬다. 숙소부터 연습실까지 비투비의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비투비 멤버들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함께 여행을 가거나 의미 있는 장소로 향한다면 팬을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투비 멤버들은 소녀들의 우상인 아이돌이지만 망가지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솔직 털털한 이들이다. 리더 몰이를 당하지만 엄마같이 따뜻한 마음씨와 다채로운 표정의 소유자 서은광, 4차원 발상의 선두주자 이창섭(최근까지 이창섭은 공항 깡통 코스프레로 화제를 모았다), 잘생긴 얼굴을 어마어마하게 사용하는 전설의 잉어킹 육성재, 어눌한 한국어 실력을 보이지만 그것마저 매력적인 프니엘, 꽃미남 외모지만 반전 비글미를 보여주는 이민혁, 서글서글한 눈웃음과 함께 꾸러기의 매력을 선사하는 임현식까지 일곱 남자의 솔직담백한 일상이 ‘쇼타임’을 통해 그려진다면 입덕 확률 100%일 것이다.



# 비투비회담
최근 가장 이슈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JTBC ‘비정상회담’이 있다.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정상 같은 각 국가별 대표 청년들이 출연해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주제에 관해 각자의 시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의 순수한 매력과 더불어 문화의 다양성을 도와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비투비에게도 그들만의 ‘비투비회담’을 제안해본다. 비투비는 미국 출신 프니엘을 제외하면 수도권 고향이지만 각자 개성이 넘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다.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진지한 주제에 대해 일곱 멤버 각각의 의견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야 말로 비투비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프니엘이 미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것도 프로그램 속 꿀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이미 비투비는 Mnet ‘비틀즈코드’를 통해 토크쇼에서도 가능한 비글미를 토대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정일훈 역시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고정으로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 이를 중심으로 ‘비투비회담’에서도 통통 튀면서 정리가 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마녀사냥-비투비 외전
앞서 지난 2월 이창섭은 ‘뛰뛰빵빵’ 쇼케이스에서 “JTBC ‘마녀사냥’에 나가보고 싶다”고 깜찍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녀사냥’은 이성과 애정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인기를 얻었다. 이창섭에 바람대로 비투비가 ‘마녀사냥’에 출연한다면 어떨까. ‘마녀사냥’은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의 4MC 체제로 탄탄하게 구성된 만큼 비투비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제안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투비 멤버들의 솔직 발랄함과 ‘마녀사냥’ 4MC의 능청스러운 진행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 리더 서은광은 tvN ‘SNL 코리아’ 고정 크루로 출연하며 아이돌 답지 않게 솔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출연을 희망한 이창섭의 엉뚱한 매력, 육성재의 모습이 어우러진다면 아이돌만의 ‘마녀사냥’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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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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