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KBS2 ‘해피선데이’가 일요 예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기준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28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9.7%보다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해피선데이’는 동시간대 방송 중 유일한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해피선데이’ 1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랑은 이렇게 시작됐다’는 타이틀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삼둥이와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송일국을 비롯해 UFC 복귀전을 치르는 추성훈, 이휘재, 타블로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어 2부 ‘1박2일’에서는 ‘쩔친노트 특집’이 이어졌다. ‘1박2일’ 스타일로 확 탈바꿈한 쩔친들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다.
추성훈은 2년 8개월 만에 다시 이종격투기 선수로 돌아왔다. 지난달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재팬’ 웰터급(77kg 이하) 매치에서 상대 선수인 미국의 웰터급 1인자 아미르 사돌라(34)를 누르고 승리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공백기도 길었고, 많은 이들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피나는 훈련 끝에 체중을 감량했고 몸을 만들고 어느새 딸 바보에서 매서운 링 위에 ‘섹시야마’로 변해 있었다.
딸 바보 추성훈은 2년 8개월 만에 다시 이종격투기 선수로 돌아왔다. 지난달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재팬’ 웰터급(77kg 이하) 매치에서 상대 선수인 미국의 웰터급 1인자 아미르 사돌라(34)를 누르고 승리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공백기도 길었고, 많은 이들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피나는 훈련 끝에 체중을 감량했고 몸을 만들고 어느새 딸 바보에서 매서운 링 위에 ‘섹시야마’로 변해 있었다.
송일국은 아내의 생일 선물로 줄 포도 주스 만들기에 도전했다. 삼둥이와 함께 포도를 따고 직접 만든 스티커를 주스 용기에 붙였다. 비록 따는 족족 삼둥이들이 먹고, 삼단 분리되어 농장 곳곳을 뛰어다니는 탓에 몸은 힘들었지만, 아내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줄 수 있다는 마음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송일국은 “아내를 8월15일 만났는데 첫 눈에 반했다”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휘재와 타블로는 ‘슈퍼 울트라 맨’이 됐다. 이휘재는 국민 쌍둥이 서언-서준을 안고 등산에 나섰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양팔에 안고 끝까지 계단을 오른 모습은 아빠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타블로는 하루, 강혜정과 함께 삼청동 데이트에 나서며 아내와 딸을 한꺼번에 업는 ‘삼단 어부바’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들은 모처럼 로맨티스트가 됐다. 연애시절 즐겨 찾던 음식점을 찾은 타블로는 “혜정이 처음 만났을 때도, 불안한 도전들을 할 때면 자기가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음료나 식사를 챙겨줬다. 뭔가 ‘이 여자는 나의 꿈을 함께 해주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추억했다. 아내 문정원과의 연애시절을 추억하던 이휘재도 “2010년이 아니었어도, 2011년이나 2012년, 그 후라도 결혼했을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같은 아빠들의 모습은 단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탱해주는 강인한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녀가 어릴 때는 딸 바보가 되고, 자녀가 자라면 가족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진한 감동과 함께 우리 가족의 ‘슈퍼맨’을 떠올리게 하며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1박2일’에서는 조인성, 김제동, 김종도, 천명훈, 김기방, 미노, 로이킴, 류정남 등 쩔친과 멤버들이 크로스해 ‘괜사(괜찮아 사람이야)’팀’과 ‘쩔어팀’으로 저녁복불복을 벌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로이킴, 류정남, 김종도, 미노 등 예능 프로그램 뉴 페이스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예능 원석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조인성은 연기를 할 때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민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김제동의 등장도 ‘1박 2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다. “아무도 없다며?”라는 김제동의 절규를 시작으로, “까나리는 무슨 맛인 거예요?”라며 김주혁에게 질문세례를 했던 로이킴의 말을 빌미 삼은 제작진의 센스만점 행동으로 ‘1박 2일’의 트레이드마크인 ‘까나리카노’가 등장, 베이스캠프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6 대 6으로 진행된 저녁복불복은 차태현과 그의 쩔친 조인성-김기방, 김종민과 그의 쩔친 김제동, 천명훈이 ‘괜사팀’으로 한 배를 탔고 김주혁-김종도, 데프콘-미노, 정준영-로이킴이 ‘쩔어팀’으로 한 팀을 이루며 쩔친과 멤버들이 크로스한 ‘대결 구도’가 형성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들의 전투력을 상승하게 만든 것은 각양각색의 식재료들. 자연산 우럭 회를 걸고 진행된 첫 번째 게임으로는 상대방의 짝꿍을 앞에 두고 힘 대결을 펼쳐 제한 시간 내에 상대팀 짝꿍의 얼굴을 더 많이 더럽히면 승리하는 ‘우정의 손 펜싱’이 펼쳐졌고, 돌발 상황이 속출하며 아비규환 현장이 돼 정준영, 로이킴을 비롯해 김제동, 김종민, 조인성이 차례로 얼굴이 시커먼스로 변신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게임에 관심이 없어 보였던 조인성은 ‘괜사팀’의 에이스로 첫 몸짓을 담당했고, 결국 리얼 즉흥 연기의 끝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은 마임의 대가 김준호의 활약과 얼굴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로이킴의 절정의 표현력에 힘입어 ‘쩔어팀’이 승리했다. 자연산 송이가 상대팀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본 조인성을 지켜보던 김제동은 “인성이가 승부욕이 있다. 말이 없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선한 변화로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당당하게 기록했다. 코너별 시청률에서 ‘1박2일’은 쩔친 특집이라는 이색 특집으로 시청자 호응을 얻어 17.1%를 기록했다. 가정이 시작된 사랑의 순간을 되돌아 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16.2% 시청률로 일요 예능 프로그램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해피선데이’는 익숙함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도로 두 코너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 일요 예능 접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해피선데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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