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tvN 드라마 ‘미생’의 주역, 임시완 강하늘 강소라는 자신들이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직장인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리고 스스로 직장인의 외피를 입은 뒤, 그 생각은 어떻게 바뀌게 되었을까.

6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에서 열린 ‘미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시완, 강하늘, 강소라가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원작 ‘미생’을 통해 “나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마음으로 위안을 얻었다고 밝힌 강소라는 “그 전까지 직장인 하면 막연히 정시 출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상사 직원들의 경우 상대 나라 시차에 맞게 생활해야하는 만큼 낮밤이 뒤바뀌고 새벽에도 일어나서 전화받아야 하더라. 여직원들의 경우,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고 그래서 남자친구랑 싸우기도 하는 것을 보고 안쓰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훨씬 다이나믹했다. 책상에 앉아서만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직업보다도 사람을 대함에 있어 신중하고 몸을 낮춰야하는 직업이더라. 생각보다 갑이 아니라 을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또 강하늘은 “나는 카메라 보다 무대 쪽에 가까운 배우인데, 무대에서 경험하게 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폭풍전야라는 것이 별로 없다. 직장에서 크게 느낀 것은 정말 바쁠 때는 굉장히 조용해지더라. 전화기만 들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는데, 폭풍전야 같은 느낌, 무서운 고요함을 느끼게 됐다”며 “새롭게 느낀 것은 정말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보여지는 모습은 다를 수도 있구나 라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시완은 “직장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는 안정적이었다. 안정적 수익을 얻는 안정적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정적이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경쟁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성균관 스캔들’, ‘몬스타’ 등 인상적인 작품을 연출해온 김원석 PD가 메가폰을 잡은 ‘미생’은 유명 만화작가 윤태호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전쟁터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릴 예정이다. 첫 방송은 17일 오후 8시 40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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