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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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가 ‘다이빙벨’이 유가족들을 품어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다이빌벨’이 상영됐다.

‘다이빙벨’은 안해룡 감독과 MBC 해직기자 출신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보름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앞서 영화는 영화제 초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이해관계 단체로부터 상영 중단 요청을 받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벨’을 두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을 반대하고 나선 데 이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측도 반발했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며 예정대로 상영했다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에서 이상호 기자는 “상영이 좀 어렵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라는 관객의 질문을 받고 “어쩌면 대한민국 극장에서 편하게 불편한 진실을 목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부산국제영화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0월 말까지 이르면 10월 중으로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영화를 함께 해준 제작자와 프로듀서분들이 함께 뛰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 이후 한동안 한국 국민은 하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와 언론에 의해 둘로 나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유가족들이 언론의 돌을 맞고 있다. 이번 영화가 국민들이 4월 16일 직후로 돌아가서 유가족들을 품어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영화를 지켜내는데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10월,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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