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을 내놓으며 21세가 최고의 천재 감독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작 ‘메멘토’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1월 찾아온다.
국내에서 2001년에 개봉한 ‘메멘토’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1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 환자가 메모, 사진, 문신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는 지적 스릴러다. 9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개봉 당시 전세계 관객들을 충격과 혼란, 감탄에 빠뜨리며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이 이어졌고, IMDB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6위까지 기록하며 21세기 영화사에 굵직한 한 줄을 그었다.
극 중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의 파편화된 기억의 조각을 역순으로 나열, 전개시킨 ‘메멘토’의 흐름은 1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 정도다. 감독의 예리하고, 영리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설정,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리는 결말까지 단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메멘토’는 다시 한번 관객들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이해 특별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일 먼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실제 상반신에 문신을 새긴 듯, 포스터 상단 한 가득 자리 잡은 ‘메멘토’ 로고다. 기하학 형태로 디자인된 ‘메멘토’ 로고 타입이 ‘지적 스릴러’라는 장르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 비긴즈 : 위대한 천재의 탄생”이라는 포스터 카피를 통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메멘토’는 개봉 당시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 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영화 ‘인터스텔라’도 11월 개봉한다. 감독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주)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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