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제보자
줄기세포 스캔들이 먼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동체시력이란 신선한 소재의 ‘슬로우 비디오’가 바짝 뒤를 쫓았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해일 유연석 주연의 ‘제보자’는 2일 개봉 첫 날 676개(상영횟수 3,511회) 상영관에서 10만 7,857명(누적 12만 9,013명)을 불러 모으며 1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상영횟수를 확보했고, 유일하게 1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

차태현과 김영탁 감독의 두 번째 호흡이 돋보이는 ‘슬로우 비디오’는 596개(3,171회) 상영관에서 9만 8,679명(누적 11만 626명)을 동원해 개봉 첫 날 2위로 데뷔했다. 1위와의 차이는 1만 명 내외다. 두 번째로 많은 상영횟수 확보다.

좌석 점유율에서는 ‘슬로우 비디오’가 17.0%로 15.4%의 ‘제보자’를 근소하게 앞섰다. 또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에서 ‘슬로우 비디오’가 22.1%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제보자’는 20.6%로 뒤를 따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애나벨’은 두 영화가 걱정해야 할 극장가 복병이다. 2일 자정 개봉에 들어간 ‘애나벨’은 344개(1,724회) 상영관에서 8만 1,021명(누적 8만 6,141명)을 동원해 3위에 랭크됐다. 상영횟수가 1~2위 작품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34.7%에 이른다.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 답게, ‘컨저링’의 흥행 열풍을 기대케 한다.

고전 ‘심정전’을 치정 멜로로 비튼 정우성 이솜 주연의 ‘마담 뺑덕’은 536개(2,681회) 상영관에서 6만 7,075명(누적 7만 5,597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선두권과는 다소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실망하긴 아직 이른 상황. 15.7%의 좌석 점유율로 ‘제보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란 상대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선두권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즈 러너’와 ‘비긴 어게인’은 신규 개봉작의 등장과 함께 5~6위로 밀려났다. ‘메이즈 러너’는 362개(1,433회) 상영관에서 5만 9,308명(누적 187만 9,052명), ‘비긴 어게인’은 319개(1,095회) 상영관에서 3만 1,919명(누적 306만 2,087명)을 각각 기록했다. 1일 각각 3,176회, 2,468회였던 상영횟수가 대폭 줄었다. 하지만 ‘메이즈 러너’ 12.7%, ‘비긴 어게인’ 7.7%의 예매율을 기록 중인 만큼 이번 주말에도 만만치 않은 흥행이 기대된다.

400만 관객을 향해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는 ‘타짜-신의 손’은 183개(409회) 상영관에서 5,109명(누적 390만 7,881명)으로 7위에 올랐다. 상영횟수가 크게 줄면서 관객 동원도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어린이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극장판 파워레인저’는 205개(281회) 상영관에서 4,251명(누적 6,929명), 애니메이션 ‘정글히어로’는 181개(230회) 상영관에서 2,181명(누적 2,898명)으로 8~9위에 자리했다. 3일 연휴부터 가족 관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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