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을 예정대로 관객을 만날 수 있을까.
2일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도제 니우 감독을 비롯, 출연배우 롼징티엔, 첸이안, 첸지안빈, 완치안이 참석했다.
이날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상영 논란이 일고 있는 ‘다이빙벨’을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번에 초청된 314편에 대한 것들을 기자회견 때 이미 말씀드렸다. 그걸로 답을 대신하겠다”는 말로 상영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당초 ‘다이빙벨’은 10월 6일과 10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부산시가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29일 영화인 연대가 “‘다이빙벨’ 상영취소 압력을 중단하라”는 서명을 발효한 상태. 하지만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까지 지난 1일 영화의 상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다이빙벨’ 상영에 이목이 집중됐다.
‘다이빙벨’은 안해룡 감독과 MBC 해직기자 출신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보름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희망의 끈으로 진실의 벨이 되길 바랐던 다이빙벨이 정부와 언론에 의해 왜곡, 해체되는 과정을 현재진행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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