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3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이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다.

# 손연재, 이제는 아시아 대표 요정으로
손연재가 아시아 정상 리듬체조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2일 손연재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했다. 이날 손연재는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의 점수를 합산한 최종 71.699점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손연재는 정확해진 난도와 매끄러운 흐름으로 자신있는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볼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였지만 위기도 자연스럽게 넘기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특히 손연재는 악성댓글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손연제는 기자회견에서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악성 댓글을 보면 속상하고 힘이 빠지는 면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TEN COMMENTS, 손연재 선수 금메달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요정이 내려와서 리듬체조를 선보이는 줄 알았네요. 리우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오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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