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24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맹의’다.
SBS ‘비밀의 문’
# 팩션 사극 판타지의 산물..맹의SBS ‘비밀의 문’에 등장한 맹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밀의 문’에서 맹의의 존재 극 전개의 키포인트로 등장하면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맹의는 방송 직후 다음 날 오후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대중의 궁금증을 대변하고 있다.
맹의는 일단 역사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극중 맹의는 노론의 비밀 조직 ‘대일통회맹’의 결의문으로 영조가 왕이 되기 전인 연잉군 시절, 형 경종을 왕좌에서 밀어내고자 노론의 영수인 김택과 결탁, 노론세력과 힘을 합치겠다고 서약한 비밀 문서다.
노론에게는 영조를 확실하게 묶어둘 족쇄지만 영조의 입장에서는 노론 중심으로 조정을 꾸릴 수밖에 없는 덫으로 정치 싸움의 중요한 단서다. 또한, 맹의가 도화서 화원 흥복의 손에 있었고, 흥복이 죽으면서 김택의 손에 들어가 대립을 격화시키는 장치로 사용됐다.
맹의를 둘러싼 정치 싸움을 보는 것도 ‘비밀의 문’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TEN COMMENTS, 맹의는 실제 역사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 역사와 판타지 사극을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BS ‘비밀의 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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