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나의 독재자
“박해일을 염두에 두고 썼다.”(이해준 감독)

박해일이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독재자가 된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 태식 역을 맡아 이전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이 눈에 띈다.

박해일은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믿는 아버지가 지긋지긋하게 싫은 백수건달 아들 태식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던 아버지가 이제는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지 오래지만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옛 집으로 돌아간 태식 역을 통해 박해일은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박해일은 90년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독재자가 된 아버지 성근 역을 맡은 설경구와 첫 부자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해준 감독은 “대본 작업 당시 태식의 대사에 박해일의 연기를 염두에 두고 썼다”며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가장 먼저 보여줬고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어 “생각이 깊고 단단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늘 콘티를 놓지 않고 생각하는 모습이 감독을 긴장하게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나의 독재자’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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