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기자간담회 현장의 조여정(왼쪽)과 한고은

평균 나이 37세. 어느덧 만혼기에 접어든 두 여배우가 이탈리아로 떠났다. 낯선 공간에서 허락된 단 일주일간의 로맨스.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에 대한 이야기다.

‘로맨스의 일주일’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과 그들을 설레게 할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 일주일간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배우 한고은과 조여정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열린 ‘로맨스의 일주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예린 PD는 “이탈리아의 로맨스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말로 프로그램을 요약했다.

김 PD는 “이곳에서 로맨스를 펼치기에 적합한 인물은 결혼 적령기를 넘어 선 여배우라고 생각했다. 또 함께 떠난 여행이지만, 두 명의 스타일이 달랐으면 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고은과 조여정의 캐스팅은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모처럼 한국을 떠나 ‘여배우’의 타이틀을 내려놓았던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의 일주일을 “꿈과 같았던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조여정은 “이탈리아는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이 있었다”며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뒤 아련한 느낌이 많이 남더라.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꾼 기분이다. ‘로맨스의 일주일’ 덕분에 2014년 여름이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그간 솔직한 화법과 공개연애 등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한고은도 “‘로맨스의 일주일’을 통해 자유를 얻었다. 이탈리아에 가서야 비로소 ‘나 자신’을 되찾은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이미 나이가 마흔이라, 일주일 만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지는 않더라”며 “다만 꼭 다시 한 번 이탈리아로 가서 함께했던 남성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이탈리아는 모든 곳이 그림처럼 비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부연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김 PD는 “아름다운 곳에서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두 분 모두 마음을 쉽게 열고 평범한 여성으로 돌아가더라. 스타가 아닌 한 명의 보통 여자로 거듭난 이들의 반응에 주목해 달라. 그들이 그려낼 일주일의 로맨스가 20~40대 여성들에게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포맷의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맨스의 일주일’은 ‘만혼기 여배우’와 ‘이탈리아’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12일 오후 5시 57분에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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