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 생애 봄날’

MBC 미니시리즈‘내 생애 봄날’의 감우성이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을 통해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감우성은 멜로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내 생애 봄날’ 1, 2회분에서 강동하는 이봄이(최수영)에게 3종 굴욕을 맛봤다. ‘고약한 지구인 아저씨, 원시인, 찌질 3단 콤보’라며 요상한 별명으로 면박을 당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런 묘사와 왠지 어울리는 추레함과 궁상이 최고조에 오른 못난 아저씨다. 정성스레 봄이가 만들어준 미역국을 무심한 듯 그릇 째 입에 대고 후루룩 마시거나, 아내의 옷을 입고 있는 봄이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화를 냈다가도 미안했는지 이내 소심해졌다. 그래서 딸 푸른이(현승민)의 구박을 달고 산다.

강동하의 속사정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 수정(민지아)이 그리울수록 더욱 사업에 매진했고, 속은 점점 더 차가운 겨울이 됐다. 그러나 푸른이와 바다(길정우)를 향한 진한 부성애와 축산업계를 대표하는 CEO로서 기품 있는 젠틀맨의 모습까지 갖춘 인물이 바로 강동하다.

‘내 생애 봄날’ 2회분은 전국시청률 8.7%로 1회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글. 장서윤 ciel@tenaia.co.kr
사진제공. MBC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