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이 오랜만에 완전체 여섯 멤버로 컴백했다. 지난 10일 자정 2PM은 정규 4집 앨범 ‘미친거 아니야?(GO CRAZY)’의 동명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멤버 준케이(Jun.K)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동안 2PM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진영이 아니라 멤버가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한 것은 최초다. 그만큼 2PM의 음악적인 성장이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미친거 아니야?’는 바운스 디스코와 하우스를 기반으로 제목에서 느껴지는 유쾌한 분위기를 제대로 나타낸 곡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2PM 멤버들은 카리스마를 제대로 벗었다. 멤버들은 파티를 즐기는 20대 청년으로 완벽 빙의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곡의 포인트 댄스인 오토바이 댄스를 중심으로 2PM의 코믹 댄스와 익살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2PM의 자유분방함을 가득 담은 ‘미친거 아니야?’ 뮤직비디오를 탐구해본다.
# Chapter 1. 오토바이 댄스부터 중독 유발 댄스타임
‘미친거 아니야?’ 뮤직비디오는 우영의 오토바이 댄스로 시작한다. ‘아니 미친거 아니야?’라는 가사와 함께 우영은 2PM 멤버들 위에 올라가 오토바이의 시동을 건다. 또 2PM 멤버들 위에 여유롭게 눕는 등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찬성과 2PM은 팔을 등 뒤에서 양쪽으로 흔드는 ‘꿀렁꿀렁’ 댄스를 펼친다. 준호 파트에서는 ‘너’를 부르는 가사에 맞춰 온 팔을 뻗어 ‘너’를 지목한다. 후렴 부분인 ‘미친거 아니야?’ 가사에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오토바이 댄스와 함께 돌격한다.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듯 2PM 멤버들은 음악에 맞춰 요리조리 움직인다. ‘고 크레이지’ 가사에서 멤버들은 각양각색의 막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준케이는 곡 제목 그대로 미친 것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오토바이라 생각했기에 ‘끝까지 달리자’는 의미로 오토바이 댄스를 선택했다는 비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2PM의 ‘미친거 아니야?’는 반 이상이 제대로 ‘미침’을 표현하는 막춤 안무로 구성됐다. 안무의 큰 틀은 정해져있지만 멤버들이 프리스타일로 펼친다고. 이로 인해 각 음악방송 무대에서 조금씩 다른 그 때 감정의 충실한 프리스타일 안무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는 귀띔이다.
# Chapter 2. 2PM, 이토록 멋있게 미치다니
‘미친거 아니야?’ 뮤직비디오는 파티를 제대로 즐기는 2PM의 모습이 펼쳐진다. 2PM 멤버들은 곡 초반부터 클럽을 연상케 하는 세트에서 환상적인 댄스를 선보인다. 이어 멤버들은 ‘오토바이’ 안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놀이를 펼친다. 피곤에 지쳤을 무렵, 멤버들은 파티가 끝난 후 잠이 든다. 하지만 쉼도 잠시! 곧 멤버들은 벌떡 일어나 새로운 2차를 즐긴다. 2PM 멤버들은 일렬로 어깨동무를 하고 기차놀이를 연상케 하는 안무를 선보인다. 마치 안무가 아니라 2PM의 파티에 초대된 느낌이 들게 한다.
또 2PM 멤버들은 ‘고 크레이지’라는 가사에 맞춰 주체 할 수 없는 에너지를 통해 벽을 부순다. 극대화된 설정이 조금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이 넘치는 2PM의 파티를 고스란히 표현해줘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2PM 멤버들은 데뷔 초 ‘10점 만점에 10점’ 활동 당시 보였던 주 특기, 아크로바틱이 떠오르는 안무도 대량 방출하며 더 풋풋해진 2PM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다.
# Chpater 3. 뮤비 속 깨알 코믹 코드
2PM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있는 그대로 망가졌다. 특히 택연은 후리함의 상징인(하지만 택연의 모델핏은 무시할 수 없었다. 역시 패완얼!) 세 줄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다. 우영 역시 현빈이 ‘시크릿 가든’에서 외친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느낌 물씬한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트레이닝복 콘셉트는 2PM 멤버들이 낸 아이디어다. 택연은 이에 대해 전부터 하고 싶었던 콘셉트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2PM 멤버들은 진짜 ‘미친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돌로는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펼친다. 2PM 멤버들은 6인 6색의 막춤과 함께 망가짐을 불사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태국 왕자’ 닉쿤까지 ‘꿀렁꿀렁’ 댄스와 만취를 떠올리게 하는 흐느적 안무를 선보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의 대미는 벽을 뚫은 2PM 멤버들이 영화 ‘이티(E.T)’ 속 장면처럼 보름달을 배경으로 오토바이 댄스를 추며 유영하는 모습이다. 멤버들은 짧은 장면이었지만 각자 질주하는 듯한 모습을 리얼하게 표정과 디테일한 손동작으로 표현했다.
2PM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가장 ‘미친’ 멤버를 찬성으로 꼽으며 접신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2PM ‘미친거 아니야’ 뮤직비디오 캡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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