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7집 ‘마마시타(MAMACITA)’로 2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이특과 희철이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으로 더 의미가 깊다. 슈퍼주니어에는 성민, 려욱, 규현, 예성 등 네 명의 보컬라인이 있다. 리드보컬 예성과 세 명의 메인보컬로 이뤄진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은 각자 3작품 이상의 뮤지컬에 출연했을 정도로 출중한 보컬적인 역량을 갖춘 멤버들이다. 정규 7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보컬라인의 매력을 탐구했다.

# 성민
성민의 장점은 표현력이다. 곡의 성격에 따라 목소리의 분위기가 잘 바뀐다. 7집 수록곡 중 ‘춤을 춘다’와 ‘투 매니 뷰티풀 걸즈(Too many beautiful girls)’를 들어본다면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안정적인 라이브 또한 성민의 장점이다. ‘마마시타’ MR제거 버전을 들으면 후렴구에서 성민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R제거에서는 성민의 뛰어난 성량도 엿보인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는 성민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다. 7집 앨범에서 성민 보컬의 매력이 특별히 잘 드러난 곡으로는 ‘아일랜즈(Islands)’를 꼽을 수 있다.

# 려욱
려욱은 개성이 강한 미성을 가진 보컬이다. 깨끗하고 고운 목소리가 특징이며 고음은 매우 애절해서 주위를 집중시키는 마력이 있다. 동시에 강렬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도 능숙해서 ‘돈돈’의 ‘넌더리가 나’ 부분이나 또는 ‘슈퍼걸’의 ‘떠나버려 거지같은 녀석’ 부분 등 의외로 강한 의미의 가사를 도맡아 부르기도 했다. 라이브도 안정적이며 이번 ‘마마시타’ 무대에서는 계속해서 울려 퍼지는 려욱의 시원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절대음감의 소유자로서 평소에도 음정이 매우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규현
규현은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각종 예능에 MC로서 출연하며 예능감을 펼치고 있지만 그의 본업은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이다. 규현의 진짜 매력은 그가 노래 부를 때 찾아볼 수 있다. 규현은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음색을 갖고 있다. 꿀 바른 목소리라는 칭송을 받기도 한다. 규현 역시 라이브가 매우 안정적이며 넓은 음역대를 소화해 비교적 많은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다. 슈퍼주니어의 막내답게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매력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고음이 웅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마시타’에서는 ‘니가 필요해’라고 강렬하게 외치는 규현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 예성
예성은 감성적인 느낌을 잘 표현하는 보컬이다. 풍부한 감성을 가득 담아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고음이 아닌 부분에서도 심심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고음도 특징이다. 보컬라인 중 가장 고음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성의 음색은 허스키하지만 부드러움을 담고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010년 발표된 예성의 솔로곡인 KBS2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OST ‘너 아니면 안돼’가 연간차트에서 드라마 OST 중 최고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공익 근무 중이어서 타이틀곡 ‘마마시타’ 무대에서는 예성을 찾아볼 수 없으나 7집 수록곡 중 ‘환절기’라는 곡에서는 예성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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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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