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타이틀곡 ‘마마시타(아야야)’슈퍼주니어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7집 ‘마마시타’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는 컴백과 동시에 아시아 차트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10일에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챔피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정상급 아이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마마시타’는 이특과 희철이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앨범. 멤버들은 ‘마마시타’의 글꼴과 색감에도 의견을 제시했을 정도로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어느 때보다 슈퍼주니어의 손길이 진하게 묻은 앨범이다.
마마시타는 인도 퍼커션 리듬을 바탕으로 하는 어반 뉴 잭 스윙 장르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헤이 마마시타 아야야야야’라는 구절이 머리에 바로 박힐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무대에서 ‘아야야야야’ 파트는 한 손으로 머리를 치는 쉽고 간단한 동작으로 이뤄져 중독성을 배가시킨다. ‘마마시타’는 SJ펑키 장르가 아니라는 점과 댄스 브레이크 없이 곡이 노래와 랩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 기존 슈퍼주니어의 타이틀곡과 다르다. 10년차 슈퍼주니어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깨알 같은 슈퍼주니어의 존재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강인하게 지켜온 우리요’, ‘시원스럽게 해결을 봤나요’ 등 멤버들의 이름을 사용한 센스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 02. 춤을 춘다(Midnight Blues)
R&B소울곡 ‘춤을 춘다’는 자정의 블루스라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밤의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슬픈 감성이 곡을 지배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노래했으며 착 가라앉은 성민의 감각적인 저음이 돋보인다. 또한 타이틀곡에서 주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 03. 백일몽
백일몽은 사랑을 백일몽에 비유하고 있는 감성적인 곡이다. 댄스곡이지만 발라드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후렴구를 강하게만 부르지 않고 가성을 절묘하게 섞어서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다.
# 04. 사랑이 멎지 않게
슈퍼주니어의 이전 앨범 수록곡들에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곡이 많다. 또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곡 역시 믿고 듣는 ‘사랑이’ 시리즈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곡이다. 빗속을 혼자서 걷고 있는 쓸쓸함과 슬픔을 느낄 수 있어 비오는 날 들으면 더욱 좋은 노래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중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인 강인의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 05. 셔츠(Shirt)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음악방송에서 무대가 공개된 바 있다. 곡의 리듬이 경쾌하며 ‘셔츠’를 짧게 외치면서 신나는 느낌을 극대화 시킨다. 가사도 재미있다. 곡의 후반부에서 ‘자자 여기로 줄을 맞춰’ 부분에서는 신나는 기분이 절정으로 간다.
# 06.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
‘디스 이즈 러브’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 멤버 시원이 추천한 수록곡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와 성민의 경쾌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노래와 랩 그리고 내레이션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즐겁게 들을 수 있다.
# 07. 레츠 댄스(Let’s Dance)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댄스곡이다. 단조곡이지만 신나는 리듬과 힘을 북돋아 주는 가사를 지녔다. 우울한 날 기분을 풀어주는 노래로 추천한다. 목소리 조합이 좋은 멤버들이 한 소절씩 주고받는 부분이 곡을 생동감 있게 만든다.
# 08. 환절기
현재 공익근무 중인 예성이 미리 참여했던 곡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던 곡이다. 이 곡은 제목처럼 그 자체가 환절기다. 경쾌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곡으로서 곡의 분위기가 여러 번 변한다. 시작 부분은 경쾌한 발걸음을 연상시키나 목소리가 등장하면서부터 쓸쓸한 느낌으로 단조로 변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그 이후에도 밝은 느낌과 쓸쓸한 느낌이 계속 교차되면서 때때로 변하는 환절기의 날씨 같은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 09. 투 매니 뷰티풀 걸즈(Too Many Beautiful Girls)
소년으로 돌아간 슈퍼주니어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경쾌한 학창시절을 묘사하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리게 만든다. 슈퍼주니어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미성인 멤버가 많은 그룹이라 이 곡과 환상의 조합을 보인다.
# 10. 아일랜즈(Islands)
슈퍼주니어의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곡이다. 피아노 반주로 시작되는 정통 발라드곡으로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인다. 낭만적인 가사 때문에 눈을 감고 듣게 되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슈퍼주니어 보컬들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 TEN COMMENTS
슈퍼주니어는 10명이 넘는 멤버가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노래가 산만해질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멤버들의 목소리가 전체적으로 미성이어서 함께 노래를 불렀을 때 통일성이 있다. 게다가 10년이라는 세월은 멤버들 사이의 조화를 더욱 잘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이번 7집에서는 보컬라인 외에 다른 멤버들의 숨겨진 노래실력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감성적이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많이 채워졌다. 2년간 기다렸던 정규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들에까지 내실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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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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