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 두 가지 이유(?)로 실검 장악
실검보고서, 영화 ‘내부자들’과 이병헌 그리고 강병규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11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름은 이병헌과 영화 ‘내부자들’이다.
11일 오전 영화 ‘내부자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랐다. 이날 오전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이 영화 ‘내부자들’에 출연한 이병헌의 스틸컷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해부한 작품으로 이병헌은 극 중 권력자들의 사냥개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다 폐인이 된 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에서 이병헌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서 한층 더 거칠고 남성다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개봉을 한참 앞둔 영화의 스틸을 영화사가 아닌 해당 출연 배우의 소속사에서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이번에는 이병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내부자들’ 스틸컷 공개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동영상 협박사건’과 관련된 이유가 더 컸다.
배우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모델 이모씨(25)가 변호인을 통해 “3개월간 교제한 이병헌이 결별을 통보해 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에 대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조사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될 내용이 있으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1년 7개월 만에 SNS 활동을 다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협박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병헌의 관련기사를 링크했다. 오랜만에 시작한 SNS 활동에서 그는 기사만 링크했을 뿐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강병규와 이병헌의 악연은 길다. 강병규는 지난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긴 소송 끝에 강병규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TEN COMMENTS, 사건의 진짜 진실을 ‘내부자들’은 알고 있겠죠?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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