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괜찮아, 사랑이야’

극 중 갈등 관계와는 달리 다정한 포옹을 나누고 있는 조인성과 양익준의 반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 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에서 보기만해도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그려왔던 조인성(장재열 역)과 양익준(장재범 역)의 훈훈한 분위기가 엿보이는 촬영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동생에 대한 분노와 형에 대한 죄책감으로 뒤엉킨 두 형제의 깊은 갈등 관계와는 달리, 공개된 사진 속 촬영 현장에서의 두 사람의 모습은 다정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느껴져 눈길을 모은다. 조인성은 촬영장으로 찾아 온 양익준을 두 팔 벌려 맞이했고, 두 사람은 반가움의 포옹을 나눈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장재열과 장재범 두 형제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의붓아버지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은 두 형제의 비극적인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의붓아버지의 사인은 칼에 의한 자상이 아니라 연기에 의한 질식사였던 것. 의붓아버지를 죽인 줄 알았던 형 재범은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고, 동생 재열은 어머니를 위해 형을 살인자를 지목한 뒤 형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이에 출소를 앞두고 있는 재범은 재열을 향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 재범은 재열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차화연)하고 조동민(성동일) 모르게 너랑 나랑 단둘이만 보자. 둘이 옛 사건을 떠올려보는 거지. 진짜 칼을 누가 찔렀나” 라고 말하며, 출소 후의 만남을 기약했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두 형제의 갈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긴장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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