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이 따라하기 열풍을 이끌고 있다.

오렌지캬라멜의 ‘나처럼 해봐요’는 ‘오캬 따라 하기 열풍’ 모두를 담아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신나게 반복되는 색소폰의 리프에 EDM 소스가 어우러져 한번에 중독되기 쉬운 멜로디는 오렌지캬라멜의 전매 특허인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를 따라 하면 사랑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일상적인 가사는 깨알 연애 팁을 담고 있다.

‘나처럼 해봐요’의 재킷과 뮤직비디오는 따라하기의 복합체다. ‘오캬를 찾아라’를 메인 테마로 한 ‘월리를 찾아라!’의 오렌지캬라멜 버전과 ‘숨은 오캬 찾기’, ‘틀린 그림 찾기’가 바로 그것 이다. ‘오캬를 찾아라’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 하지 않는다.

‘오캬 찾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직접 움직이게 하는 신개념의 콘텐츠로 앞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단순히 보고 웃고 넘기는 뮤직비디오와 앨범이 아니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직접 참여 하게 하는 색다른 형식의 콘텐츠로 ‘오캬 따라 하기’의 한 축을 담당 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캬라멜의 매 앨범마다 중독성을 담당해온 쉽게 배우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오렌지캬라멜스런 안무들은 ‘오캬 스타일’의 완성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들이었다. 특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질 것만 같은 일명 ‘지목 댄스’는 이름만큼이나 재밌는 동작을 담고 있다.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지목 하면서 ‘나와 같이 하자’는 마음을 전파 하라는 의미의 댄스기도 하다. 이에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동작의 반복으로 30초면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완성 했다. ‘지목 댄스’뿐만 아니라 ‘나팔 댄스’도 쉬운 동작의 반복으로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고 계속해서 반복 하게 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고무줄 댄스’는 7080세대의 추억을 되새길 뿐만 아니라 ‘모두 같이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나처럼 해봐요’에서는 이전 곡 ‘까탈레나’를 능가하는 새롭고 신선한 콘셉트의 의상을 탄생 시켰다. 하얀 티셔츠에 사람이 옷을 입고 있는 듯한 그림을 인쇄해 넣은 착시 의상은 티셔츠를 입고 있을 뿐인데도 마치 프린트 속 그림처럼 노출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신개념 의상이다. 오렌지캬라멜은 이 신개념 의상을 이용해 물랑루즈의 쇼걸과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등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의상뿐만 아니라 콘셉트에 맞춘 안무와 포즈를 세심하게 준비해 완벽 변신의 정밀도를 높임과 동시에 중독성을 더 하고 있다. 이런 의상의 새로운 콘셉트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들까지 인정 받으며 ‘오캬라면 어떤 것도 신선하다’는 공식을 다시 한번 인정 받고 있다.

명실상부한 유일무이 유니크 콘셉트의 아이콘 오렌지캬라멜은 데뷔 곡 ‘마법소녀’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재미있는 가사에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국내 연예인들의 패러디 원천이 됐고 현재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커버 댄스 영상을 보유 하고 있는 패러디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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