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의 대세임을 확실히 했다.
손승연은 지난 2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원조 걸그룹 특집 편에 출연해 은방울자매의 대표곡 ‘마포종점’을 열창하며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는 영화 ‘드림걸즈’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로 한시도 눈 돌릴 틈 없는 화려한 공연을 완성했으며, 우승 여부와는 상관없이 완벽한 퍼포먼스로 호평을 사는데 성공했다.
노래를 부르기 전 “꼭 해보고 싶었던 무대”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던 손승연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관객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손승연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여성미를 한껏 뽐낸 것은 물론 백업댄서들과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숨겨뒀던 실력을 드러냈다.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곡 하이라이트에서는 특유의 탄탄한 고음 애드리브로 듣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 놓았다.
손승연의 무대가 끝나자 정재형은 “무섭다. 꼬리 아홉 달린 여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바다는 “진짜 후배인데도 멋있다”고 칭찬했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출연한 김경호는 “흑인 보컬리스트들 목소리를 굳이 찾아듣지 않아도 되는구나. 팔색조 매력이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다”고 감탄했다.
이날 손승연은 ‘불후’의 대세라는 말을 증명하듯 411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당시 415표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은 이후 출연할 때마다 득표수 400표를 돌파하며 괴물 보컬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손승연은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디즈니 인 콘서트’에 한국 대표이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를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포츈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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