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MC몽, 박시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하반기 자숙 중이던 연예인들이 조심스럽게 활동 기지개를 편다.

지난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이 각각 영화 ‘앨리스’와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컴백한다.

‘앨리스’는 목숨을 위협하는 지독한 악몽의 원인을 찾아 원더랜드 펜션으로 들어간 한 여자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 신비로운 남자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1979년 경기도 일원에서 발생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호러 로맨스다. 이승연을 비롯해 정소민, 홍종현 등이 출연한다.

극 중 이승연은 무당 화란 역을 맡아 코믹한 면모를 드러낸다. 생업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에 더 관심을 두는 엉뚱하고 귀여운 인물이다. ‘앨리스’는 최근 크랭크업했고, 이승연 역시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로써 이승연은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빈 집’ 이후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 측에 따르면, 이승연은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을 맡아 감독님과 오랜 시간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승연은 오는 20일부터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MBN ‘인생고민해결쇼 신세계’ 시즌 2 진행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승연은 지난 주 첫 녹화에서 그간의 심경을 고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배우 박시연은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후 1년 10개월만의 복귀 소식이다.

박시연은 ‘최고의 결혼’에서 결혼도 하지 않고 앵커의 삶에 열중하며 아이만 낳아 기르는 비혼모인 차기영 역할을 맡았다. 차기영은 일과 여자로서의 삶 모두 성공하기 위해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이다.

박시연은 극중 앵커 역을 위해 아나운서로부터 별도의 아나운싱 교육까지 받는 열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오는 19일부터 ‘최고의 결혼’ 첫 촬영에 나선다.

지난 2010년 병역기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MC몽은 오는 9~10월 중에 새 앨범 발표를 목표로 현재 녹음 중이다.

MC몽의 활동 재개는 지난 2010년 고의적으로 발치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4년 만이다. 새 앨범은 2009년 5집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자숙 기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나영석 PD와 손잡고 새 프로그램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양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많은 스타들이 올 하반기 연예계 복귀를 알리면서, 아직 컴백 가능성은 불투명한 스타들도 눈길을 모은다. 토니안, 신정환, 박시후 등은 현재 자숙 중이거나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의 향후 활동에 대해 여전히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가수 토니안은 최근 핫젝갓알지의 ‘위시’ 콘서트에 등장, 도박 파문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눈길을 모았다.

‘위시’ 콘서트는 핫젝갓알지가 페이스북에서 6만9,950명의 ‘좋아요’를 받게 되면 열기로 한 공연. 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이던 토니안은 약 반년만에 무대에 선 토니안은 “정말 죄송스럽고 팬분들, 멤버들, 제작진 분들께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기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불법 도박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신정환은 최근 복귀설이 불거졌지만 사기혐의로 피소돼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고소인이 소를 취하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신정환이 한 연예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소통의 움직임을 보여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정환은 2010년 연예인 지망생 A씨 부모로부터 억대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하지만 지난 17일 연예인 지망생 A씨의 부모가 신정환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방송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정환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복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히면서도, 주변의 격려와 방송 복귀에 대한 응원의 말들을 듣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신정환이 올해 안에 복귀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시후는 국내 활동 시기는 여전히 미정인 가운데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는 SBS ‘청담동 앨리스’가 방영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역시 박시후의 주연작 KBS2 ‘공주의 남자’와 ‘청담동 앨리스’가 지상파 채널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고 있다. 또 중국 영화 첫 주연작인 영화 ‘향기’의 후시녹음을 마무리 짓고,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isa.co.kr
사진. 텐아시아DB, 아이에스엔터테인먼트미디어그룹, 영화 ‘빈집’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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