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를 깬 자유로운 소통일 필요할 때 같아요”
배우 공효진이 새로운 형식의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공효진은 “지금 내 나이대에 가장 멋있을 수 있는 인물인 것 같아 더 노력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과를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조인성이 강박증에 시달리는 라디오 DJ 겸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을, 공효진이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을 각각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공효진은 “극증 캐릭터가 좀 까칠하고 직설적이고 바로 말로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면이 나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동안은 남자에게 뭔가를 주로 받는 역할이 많았던 것과는 매우 다른 인물”이라고 전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 비해 극 초반 로맨스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다른 전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두 사람이 사랑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티격태격 신뢰를 쌓아가고, 의심하고 헤어짐을 겪는 등 사랑할 때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히려 보통 사람의 연애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사랑하며 맞춰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면서 드라마 안에서 좀더 진일보한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 잠자리에 대한 언급이 있는 등 이른바 ’19금 대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선정적이라는 말은 과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잘래?’란 말은 실제 연애를 하는 성인들도 많이 쓰는 표현이지 않나. 부모님과 같이 보기 민망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개방적으로 소통하자는 게 이 작품의 주제고, 또 그래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어떤 부분에 대해 금기시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만큼 극중 주인공의 패션에 대한 생각도 들려주었다. 공효진은 “자유로움과 자기 표현이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어서 강렬한 원색을 많이 택했던 것 같다. 나이대마다 선망하는 여성상이 달라지는데,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 멋진 30대 여성을 표현하는 데 내 패션도 한 몫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화려한 시절’ 이후 두 번째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 작가님은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드라마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며 “내가 생각했던 이전 노 작가님의 작품보다 훨씬 솔직하고 화끈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진지하고 미세하게 작가님의 대본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아 부담감이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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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새로운 형식의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공효진은 “지금 내 나이대에 가장 멋있을 수 있는 인물인 것 같아 더 노력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과를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조인성이 강박증에 시달리는 라디오 DJ 겸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을, 공효진이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을 각각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공효진은 “극증 캐릭터가 좀 까칠하고 직설적이고 바로 말로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면이 나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동안은 남자에게 뭔가를 주로 받는 역할이 많았던 것과는 매우 다른 인물”이라고 전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 비해 극 초반 로맨스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다른 전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두 사람이 사랑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티격태격 신뢰를 쌓아가고, 의심하고 헤어짐을 겪는 등 사랑할 때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히려 보통 사람의 연애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사랑하며 맞춰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면서 드라마 안에서 좀더 진일보한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 잠자리에 대한 언급이 있는 등 이른바 ’19금 대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선정적이라는 말은 과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잘래?’란 말은 실제 연애를 하는 성인들도 많이 쓰는 표현이지 않나. 부모님과 같이 보기 민망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개방적으로 소통하자는 게 이 작품의 주제고, 또 그래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어떤 부분에 대해 금기시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만큼 극중 주인공의 패션에 대한 생각도 들려주었다. 공효진은 “자유로움과 자기 표현이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어서 강렬한 원색을 많이 택했던 것 같다. 나이대마다 선망하는 여성상이 달라지는데,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 멋진 30대 여성을 표현하는 데 내 패션도 한 몫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화려한 시절’ 이후 두 번째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 작가님은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드라마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며 “내가 생각했던 이전 노 작가님의 작품보다 훨씬 솔직하고 화끈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진지하고 미세하게 작가님의 대본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아 부담감이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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