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1, 시즌2, 극장판, 아이돌 특집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랑과 전쟁’ 두번째 시즌이 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이하 ‘사랑과 전쟁’)은 부부들의 모든 문제와 실제 사연을 재구성해 드라마로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 지난 1999년 방송을 시작해 2009년 한차례 폐지됐다가, 지난 2011년 11월 시즌2로 재기한 뒤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시즌2의 화제성은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시즌1에 못 미쳤지만,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 프로그램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금요을 심야 시간대에서 꾸준히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위엄을 떨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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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에서는 신구가 조정 위원장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원주, 양미경, 정애리, 김갑수, 고 김흥기, 이호재 등이 조정위원으로 출연해 사연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신구는 의견들을 종합해 전달하면서 끝맺는 “4주 뒤에 뵙겠습니다”(이혼 조정기일)라는 멘트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12번째 남자’가 제작되기도 했다. 극장판은 남편의 불륜으로 원 나잇 스탠드에 빠진 전업주부가 무려 11명의 남자와 관계를 맺은 뒤 겪는 갈등과 혼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1에 단돌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주나, 이정훈, 이시은 등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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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은 부부 사이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불륜과 고부갈등 등 자극적인 전개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막장이라고 일컬어 지는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 젊은 시청자들은 공감하기 힘든 소재나 전개로 인해 특정 시청자층이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올 초 100회를 맞았던 ‘사랑과 전쟁’은 이 같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시즌2에서 아이돌 특집을 마련해 1편 김동준, 김예원, 남지현, 2편 고우리, 지오, 3편 문준영, 유라, 장수원, 4편 오승아, 민혁, 강태오 등이 젊은 세대의 사랑과 현실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 아이돌 특집 4편에서는 문자 투표를 통해 시청자가 결말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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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단막 상황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코미디와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었고, 현실의 수많은 부부가 방송 내용을 매개로 소통했다”고 자평하며 ‘사랑과 전쟁’의 종영에 아쉬움을 전했다.
‘사랑과 전쟁’의 폐지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폐지 반대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KBS는 ‘사랑과 전쟁’ 시즌3 제작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지만, 그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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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제공, ‘사랑과 전쟁’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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