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혹’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이 네 남녀의 애정 구도가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차석훈(권상우) 유세영(최지우) 강민우(이정진) 나홍주(박하선) 등 네 남녀가 서로에게 엇갈린 고백을 전하면서 극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극 초반 차석훈에 대한 묘한 감정을 느낀 세영은 홍콩에서 석훈에게 10억원을 제안하면서 그와 시간을 보낸다. 이후 석훈은 세영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런 남편의 모습에 괴로워하던 석훈의 아내 홍주는 우연히 만난 민우와의 관계가 진전된다.
특히 4일 방송된 7회에서 민우는 자신에게 전화를 건 홍주가 있는 클래식 바를 찾았다. 남편과 세영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며 술을 마시던 홍주의 곁을 말없이 지키던 민우는 함께 술을 마셔주기도 하고, 홍주가 취할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랑 자고 싶어요? 나를 사흘 동안 갖고 싶으면 얼마나 줄 수 있어요? 10억 가능해요?” 라는 홍주의 도발에 잠시 놀란 눈빛을 보인 민우는 이내 자신은 다르다며 “홍주씨를 갖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날 원하게 만들 겁니다”라며 당당한 매력을 보인다.
그런가하면 세영은 석훈에게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함께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원도로 향하게 된 석훈과 세영은 그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석훈의 아내 홍주와 만난 이야기를 털어놓은 세영은 석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세영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알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갈수록 엉망진창이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들려준다. “두 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이건 진심이다”라는 것. 석훈과 아내의 사랑을 시험하고자 먼저 석훈에게 유혹의 덫을 놓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행보다. 이에 석훈은 “아내를 사랑한다”며 세영의 고백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러나 석훈 역시 세영에게 흔들리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초반과는 달리 더욱 복잡다단해진 네 남녀의 관계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예상 방향과는 다른 행보를 택하면서 좀더 깊어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방향으로 극이 흐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돈 10억을 위한 석훈의 우연한 선택이 오히려 세영의 마음을 흔들고, 홍주는 민우를 향해 예기치못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면서 네 남녀의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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