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tvN ‘꽃보다 청춘’ 1회 2014년 8월 1일 오후 9시 50분 다섯줄요약가든식당에서 사전모임을 한 윤상, 유희열, 이적은 서로를 하나도 안(?) 신선해했고, 나영석 PD는 이 뻔한 섭외에 사과했다. 하지만 셋은 단 한 번도 함께 여행을 가보지는 않았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친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일이 발생한다. 9박10일의 여정은 짐 꾸릴 새도 없이 2시간 30분 뒤부터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렇데 준비되지 않은 무방비 상태에서 무려 서른 시간의 비행 끝에 마침내 페루땅을 밟은 이들, 둘째 날부터 형제의 난이 벌어지고 마는데.
리뷰
여행은 확실히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한 듯 하다. 윤상, 유희열, 이적. 지난 젊음을 함께 했던 세 뮤지션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 이미 서로가 공유한 청춘을 소환하게 된다. 그러니 이 세 아저씨들, 지도에서 어디에 있는지 감도 잡히지 않은 낯선 땅으로 무작정 떠나는 길목에서 저도 모르게 생기가 감도는 표정을 짓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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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담없이 만나 밥 먹고 술 먹는 친구라면서도 여행은 처음이라는 이들은 함께 한 세월이 긴 만큼 척척 호흡이 맞아보였다. 유희열은 리더가 되어 여행을 주도하고, 이적은 자금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윤상은 사이사이 칭얼거리는데, 두 동생은 형을 잘 받아주며 모두가 상쾌한 여행을 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것이 청춘을 함께 해오며 서로를 잘 알게된 조금(?) 숙성된 청춘만이 가진 미덕 아닐까.
또 실제로도 서로를 잘 아는 이들이 빚어내는 자연스러운 드라마가 조금도 억지스럽지 않다는 것, 그것이 바로 ‘꽃청춘’이 가진 매력이다. 상이 형을 배려하기 위해 백업을 했던 이적, 눈치없이 가격을 따지다가 이적의 말 한 마디에 금세 상이 형 배려모드로 돌입하게 된 유희열의 모습에서 오는 소소한 감동이나, 또 그런 동생들을 미처 간파하지 못하고 무심코 던진 상이 형의 한 마디에 속상해하며 감정을 감출 줄 모르는 이적의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한 리얼리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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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페루 친구의 첫 배신, 기에르모 아저씨,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건가요?
-윤상씨 얼굴에서 문득문득 노민우가 보여요~.
-상이형의 비밀, 너무 궁금해 현기증나쟈나.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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