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가 서세원 측의 CCTV 화면 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결혼 32년 만에 파경을 맞은 서세원과 서정희 부부는 최근 폭행 사건 현장 CCTV 공개로 화제가 됐다. 이에 서세원 측근은 “CCTV 화면이 편집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JTBC ‘연예특종’은 서정희와의 인터뷰를 통해 CCTV 조작설에 따른 입장을 확인했다.
지난 30일 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달한 서세원의 측근은 “사건 현장에 있었고 10년 동안 같이 일했던 사람이다. 우리도 입장발표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보도내용과 사실이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CCTV 화면이 많이 편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을 접한 서정희는 “상식적으로 (CCTV 화면) 조작을 누가 하냐”며 “사고 직후 바로 경찰이 확보해 가지고 간 원본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정희는 “(CCTV는) 바로 검찰로 넘어가 (법원에서) 접근금지가처분 판결을 내린 것”이라며 서세원 측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연예특종’에서 방송한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서울가정법원의 판결문에는 “이 사건이 발생할 당시 행위자(서세원)는 피해자(서정희)를 밀어 의자에 강제로 앉히거나 피해자(서정희)의 다리를 잡아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내려 이 사건 주거지 현관 앞까지 끌고 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서세원의 행위가 폭행으로 인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서정희는 CCTV에 찍힌 엘리베이터 속 의문의 남성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건장한 체구의 이 남성들이 서세원의 측근들이었고 폭행에도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세원의 한 측근은 방송을 통해 “싸움을 말리려고 엘리베이터로 갔다가 CCTV에 찍혔다. 당시 서정희가 자신을 납치하려한다고 소리쳐서 잡지 못했다. 서정희를 구급차까지 데려간 사람도 서세원의 매니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그 사람들은 나를 엘리베이터로 밀어 넣는 것에 동조한 사람들”이라 반박했다.
서정희는 구급차까지 매니저가 자신을 데려갔다는 서세원 측 주장에 대해 “19층부터 나와 서세원은 따로 분리돼있었다. 또 나는 경찰차로 이송됐다. 절대 같이 가지 않았다. 나를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은 사람과 어떻게 같이 가냐”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폭행 사건 이후 서세원이 서정희의 모친을 만나 사과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달랐다. 서세원은 “장모를 만나서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서정희는 “장모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서세원과 서정희의 진실공방은 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JTBC ‘연예특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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