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26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교대역 안코드다.

# ‘사람이 좋다’, 교대역 god 안코드의 빛나는 ‘촛불하나’

교대역 god 안코드가 화제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교대역 외국인 god’ 영국 청년 안코드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릴 적 일본인 부부에게 입양당해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의 사연과 ‘촛불하나’를 부른 영상을 인연으로 그룹 god의 무대에까지 서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자신의 모교를 찾은 안코드는 주위에서 들리는 ‘외국인’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도 이런 반응이었다. 당시엔 다 하기 싫었다. 뭘 하면 ‘외국인이다’라며 관심 받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반면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안코드는 ‘촛불하나’를 부른 동영상으로 유명해졌고 god 멤버들도 이 영상을 접했다. 안코드에 반한 god가 콘서트 전 무대를 꾸며줄 것을 제안했고 안코드가 무대에 올랐다. 안코드는 지난 12일 열린 god 단독콘서트 전 팬들 앞에서 ‘촛불하나’를 열창했다.

TEN COMMENTS, 바야흐로 외국인 방송인 전성시대가 왔습니다. 안코드 씨도 이번 방송을 계기로 인생의 제2막을 열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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