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연애 말고 결혼’ 6회 2014년 7월 19일 오후 8시 40분

다섯 줄 요약
한여름(정진운)이 강세아(한선화)에게 돈을 받는 장면을 보고 주장미(한그루)는 한여름을 오해한다. 세아는 주장미와 공기태(연우진)의 계약 연애를 미끼로 기태에게 정자 기증을 요구한다. 기태는 이를 거절하고, 주경표(박준규)와 술자리에서 장미의 과거 상처를 알게 된다. 장미 또한 여름과 오해를 풀고 데이트를 즐기지만, 기태와 세아가 찾아오고 이를 훔쳐보는 공기태의 고모를 발견한다. 이에 장미는 계약 연애를 지키기 위해 기태에게 키스한다.

리뷰
혼자가 좋은 남자, 혼자가 싫은 여자.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기 위해선 이해가 필요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지만, 가족에 의한 상처는 똑같았고, 장미와 기태는 서로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될 준비를 마쳤다.

기태는 장미 아버지 주경표의 부름에 장미네 호프집에 찾아간다. “장미에게 차였다”며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 운을 띄었지만, 경표는 “장미가 결혼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 부부가 사이가 좋지 않아 장미가 어릴 때부터 큰 상처를 받았다”며 과거 이야기를 들려줬다. 장미 다섯 살 때 부모님의 큰 싸움을 벌였고, 어린 장미를 방치한 채 모두 집을 나갔다. 장미는 깨진 유리에 다친 채로 3일 동안 혼자 지내야만 했다. 때문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는 것. 기태는 비로소 장미의 행동들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장미 또한 기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술에 취한 기태를 집에 데려다 주며 세아와 잘해볼 것을 권했다. 왜 세아와 결혼을 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기태는 “우리 엄마와 너무 같다”고 했으며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도 “우리 엄마와 너무 같다”고 말했다. 장미는 그때에는 기태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후 장미와 여름의 데이트를 파파라치를 시켜 사진을 찍게한 것이 세아란 것을 알게 되고, 동시에 기태의 고모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깨닫는다. 기태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기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며 기태가 진정한 자유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기태가 왜 그토록 혼자 있고 싶어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장미는 계약 연애를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스스로 계약 연애를 지키는 길을 택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게 됐다. 흔히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자신의 반쪽이라고 칭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서로를 완성한다는 의미다.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사랑에 상처받은 기태에겐 연인에게 헌신적인 장미가 반쪽을 채울 존재다. 혼자가 싫은 장미에겐 쉽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지만, 사랑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기태가 반쪽이다. 이런 걸 두고 천생연분이라 한다지.

수다포인트
- 주장미 직장 동료는 보면 볼수록 밉상이네…
- 연우진 제일 먼저 손이 간 닭 부위는 다리
- 오프닝 1분 화면과 실제 화면이 좀 다른데요? 오프닝 원본을 원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tvN ‘연애 말고 결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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