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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블루스의 전설 조니 윈터가 16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언론은 17일 조니 윈터가 스위스 취리히의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44년 텍사스 보몬트에서 태어난 조니 윈터는 최근까지도 텍사스에서 활동을 이어간 진정한 텍사스 블루스맨이었다. 2003년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에서 63위에 오른 선정된 명실상부 블루스계의 거장이었다.

다섯 살 때부터 우쿨렐레, 클라리넷 등을 배운 조니 윈터는 14세 때 친동생 에드가 윈터와 밴드를 결성했다. 10대 때 클래런스 갤로우에게 블루스를 배웠고 60년대 중반가지 휴스턴 스튜디오 등지를 돌며 연주했다. 조니 윈터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1968년 ‘롤링스톤’의 텍사스 특집 기사에 실리면서다. 이듬해 조니 윈터는 데뷔앨범 ‘조니 윈터(Johnny Winter)’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조니 윈터는 릭 데린저와 함께 조니 윈터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비비 킹, 윌리 딕슨, 머디 워터스 등 블루스의 전설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조니 윈터가 프로듀스를 맡은 머디 워터스의 앨범 ‘아임 레디(I’m Ready)’는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머디 워터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조니 윈터는 파이프 자른 것을 슬라이드바로 사용했다.

조니 윈터는 올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는 등 노년에도 정력적인 활동을 펼쳤다. 죽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에는 프랑스 까오르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으며 9월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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