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아가 신중현의 곡을 재해석한 신곡을 발표한다.
리아의 새 싱글 ‘프로젝트 신중현 에피소드 1-망초(忘草)’에는 1974년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담긴 ‘할 말도 없지만’을 래퍼 MC 스나이퍼와 협연해 담았으며, 1967년 이정화가 가창한 신중현의 곡 ‘꽃잎’을 담아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지금의 시대와 접목하려는 노력했다.
‘할 말도 없지만’은 누구나 들어도 금방 따라할 수 있을 듯한 친숙한 멜로디와 강력한 록 사운드 그리고 이번 앨범의 좋은 취지를 함께 하고자 참여한 래퍼 MC스나이퍼의 랩이 조화를 이룬 곡. 록과 힙합의 강력한 콜라보로 근래에 흔치 않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곡이다.
‘꽃잎’은 신중현의 큰아들이자 그룹 시나위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지휘 하에 리아의 가이드 보컬, 신중현의 막내아들 신석철이 드럼을 치고 박순철이 베이스를 잡아 원 테이크로 진행된 사운드 위에 리아의 보컬을 다시 얹고 기타사운드를 더한 다음 일렉트로닉 소스들을 사용해 완성됐다.
리아는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활동한 아티스트 신중현 선배님의 명곡들을 내 목소리로 선보인다는 게 무척 떨린다”며 “시간이 흘렀어도 명곡은 명곡으로 남는것 같다,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 신중현’ 시리즈는 리아의 계획을 듣고 신대철이 약 6년에 시간을 갖고 공들여 프로듀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중현의 ‘할말도 없지만’과 ‘꽃잎’을 담은 리아의 ‘신중현 프로젝트 에피소드 1-망초’는 카랑카랑한 리아의 보컬과 프로듀서를 맡은 신대철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낟.
한편 리아는 올 하반기 ‘프로젝트 신중현’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발표하고 방송과 공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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