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데뷔 400일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의 성장세가 무섭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400일 기념 인사를 전하며 자축했다. 제이홉은 사백일로 3행시를 지으며 “사 사랑해요 아미 백 백 번 말해도 부족해요 일은 여러분이 채워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남겨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룹이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워 작사와 작곡을 물론 고난도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데뷔곡 ‘노 모 드림(No more Dream)’에는 10대의 꿈,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엔오(N.O)’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상남자’로는 각각 10대의 행복과 사랑을 노래해 학교 3부작을 선보이며 10대를 대변했다. 방탄소년단의 그룹명의 뜻 또한 ‘총알을 막아내는 방탄처럼 살아가면서 10대들을 편견과 억압으로 막아내겠다’는 뜻을 담아 10대의 대변인으로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보여 방탄소년단은 10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성장의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무서운 성장을 보인 방탄소년단은 신인상으로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제28회 골든디스크’,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제3회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드’ 등 국내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2013년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 받았다. 또한 데뷔 8개월 ‘상남자’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며 대세의 가능성까지 드러냈다.
팬덤 규모도 커지고 있다. 방톤소년단은 지난 3월 데뷔 10개월만에 팬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다. 팬카페 회원수 또한 5만 명을 돌파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팬카페 회원수가 약 4만 명, 그룹 비투비가 약 5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이 같은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4개월만에 일본 러브콜이 쇄도해 신한류 그룹으로서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10월 일본 유력 잡지와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다. 영문권 한류 팬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인 숨피에서 주최한 ‘숨피 어워드 2013′, 유럽 한류팬들이 선사하는 ‘쏘-러브드 어워드’와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가 주최하는 ‘인위에타이 V차트 어워드’에서도 모두 신인상을 휩쓸어 성장세를 증명했다.
아이돌그룹이지만, 방탄소년단은 힙합에 대한 진정성은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힙합 문화 경험담을 다룬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도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컴백 앨범 작업도 병행해 다음 앨범 완성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세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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