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18일 기상과 함께 클릭을 유도한 실시간 검색어 상위의 주인공은 치어리더 박기량이다.

KBS2 ‘해피투게더’ 캡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가장 빨리 좌석이 매진되는 곳은? 바로 치어리더 박기량이 있는 근처다.

박기량은 ‘여신 특집’으로 마련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예인이 아니었지만, 이날 가장 빛난 건 바로 그녀였다. 그리고 야구장이 아닌 방송에서 박기량을 접한 대중들은 마우스 클릭으로 그녀를 환영했다.

이날 박기량은 8년차 치어리더다운 뛰어난 안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영화 등 여러 차례 연예계 데뷔 제안을 받았음에도 직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거부했던 사연, 응원석에서 관중이 던진 토마토를 맞은 경험, 워터파크 광고 이후 경험했던 악플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박기량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또 과거 사진은 물론 민낯까지 공개하며 호감도를 더했다.

야구여신 박기량은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도 ‘여신’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해피투게더3′가 이를 증명했다.

TEN COMMENTS, 어쩜 민낯도 ‘여신’이네요. 정말 연예계 데뷔 계획은 없으신가요? 야구장에서만 보는 건 너무 아쉽습니다. 같은 생각인 사람 손!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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