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호텔킹’ 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동욱(왼쪽)과 이다해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주연 배우 이동욱과 이다해가 시끌시끌했던 PD 교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4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이동욱은 “감독님이 바뀐 문제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닌데, 최병길(애쉬번) PD님이 배우들에 많이 맞춰주신 것은 있다. 현장에서 스태프, 배우들 사이에 적응해야하는 문제도 있었을텐데 저희에게 잘 맞춰주셔 연기에는 특별히 지장받지 않았다. 워낙 캐릭터가 잡혀있었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PD님이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묘하게 PD님이 바뀌었을 때 카메라 기종도 바뀐터라 이와 관련된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최병길 PD는 “다행히 드라마가 자리잡은 상태인터라, 배우들을 믿고 갔다. 바꿔야겠다거나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가고 있는 틀을 좀 더 잘 갈 수 있게, 누가 들어왔는지 모르게 마무리를 잘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 역시 그러하다”며 “톤 역시도 기존 톤을 유지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케줄이 워낙 바빠져서 여러가지 맞춰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총 32부작 ‘호텔킹’은 종영까지 8회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4월 시작한 이 드라마는 10회 방송 이후 작가의 요구에 김대진 PD가 최병길 PD로 급작스럽게 교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MBC내부에서는 사측이 작가의 입김에 휘둘려 정작 보호해야할 조직원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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