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 이번엔 마약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걸그룹 2NE1의 박봄이 4년전 마약류 약품 밀반입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봄 측은 미국에서 치료용으로 쓰던 약품이라고 해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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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에는 “박봄이 암페타민을 다이어트용 과자 상자에 담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금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이 밀반입한 암페타민 각성제는 지난 2010년 10월 12일 국제 항공 특송 업체인 페덱스의 항공기에 실려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당시 암페타민은 편지봉투 절반 크기 소포 상자 속에 과자류와 함께 담겨 있었으며 겉면에도 ‘젤리류’라 적혀 있던 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포는 당일 공항 세관 검색 과정에서 마약류가 담긴 사실이 알려졌고 검찰과 세관 직원 등이 배달 과정을 지켜보며 단속하는 통제 배달에 들어갔다.
이후 소포 상자는 10월 18일 박봄의 외할머니 거주지인 인천으로 배달됐다. 박봄의 외할머니는 소포에 담겨온 것은 다이어트용 젤리 과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문제의 소포는 박봄의 숙소에서 발견됐다. 암페타민을 과자 상자에 감춰 밀반입 한 것에 대해 박봄이 사전에 인지할 가능성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불법 유통되는 성분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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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에 따르면 배우 이모씨(29)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31일간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 ‘환청이 들린다’는 식으로 의사까지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씨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해외 팬미팅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회적인 인식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병역비리는 연예계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지난 2008년에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렀다. 쿨케이는 커피가루를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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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배우들의 병역비리로 떠들썩했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톱스타들이 병역비리로 대거 적발돼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이들은 소변검사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대중들에 사죄하며 군입대했다.
군에 입대했다고 논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6월 방송에서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 등에 출입하는 등 일탈행위를 보도하면서 국방홍보지원대원 복무 태도와 관리 문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이는 연예병사 폐지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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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도 연예계 고질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다. 최근 ‘죄민수’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개그맨 조원석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원석은 지난 3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서울 종로구에서 은평구까지 자신의 차량을 운전했다.
지난달 13일에는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2′ 우승자 출신인 가수 구자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이에 구자명은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우리동네 예체능’축구편에서 하차했다. 힙합듀오 리쌍의 길은 지난 4월22일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소속사를 통해 사과하고 자숙의사를 발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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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과 마약류 불법 투약 등도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몰아치는 폭풍우다. 지난해 12월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은 수억 원 대 불법 도박혐의로 기소 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상대적으로 배팅액이 적은 붐과 앤디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 원, 개그맨 양세형에 대해선 벌금 300만원의 약식 명령이 내려졌다.
조사결과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4억 원을 쏟아 부었고, 이수근은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7000만원을 걸고 도박에 참여했다.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9000만원 상당을 걸고 상습도박을 했다. 앤디는 4400만 원, 붐과 양세형은 각각 3300만 원과 2600만 원 상당을 걸고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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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BS1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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