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김태용, 헬레나 본햄 카터-팀 버튼, 밀라 요보비치-폴 앤더슨, 문소리-장준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영화사 봄은 “영화 ‘만추’에서 함께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한 작품에서 연출과 출연자로 호흡을 맞춘 것이 인연이 됐다. 이들에 앞서도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감독들이 종종 화제가 돼 왔다.
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은 연예계 대표적인 여배우-영화 감독 부부다. 두 사람은 2006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배우 신하균이 주선한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지난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 당시 남편 장준환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소리는 “항간에 소문이 있다. 영화감독과 결혼한 이유가 ‘평생 보험용’과 ‘계약 결혼설’이 있다”는 MC 이경규의 장난스런 질문에 “보험용이 아니다. 이번 영화 (남편이)저 안 썼다. 다른 배우 썼다. 저는 정말 극심한 대시를 받고 사귀어도 될까 말까 고민 하다가 정말 힘들게 사귀었다”말했다. 문소리는 “극심한 대시”를 강조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문숙은 1970년대 23세 이상 차이가 났던 고 이만희 감독 감독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었다. 문숙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고 이만희 감독과의 결혼과정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문숙은 영화 오디션을 보기위해 찾은 현장에서 만난 남편과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감독님도 날 촬영장에서 잘 챙겨주고 촬영이 끝나면 데려다주고 그랬다”며 “이후 우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짜고짜 큰절 하더니 결혼허락을 받더라”고 고 이만희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할리우드에서도 감독과 여배우로 맺어진 커플이 화제가 되는 일이 적지 않다. 배우 우마 서먼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미국 언론을 장식했다. 얼마 전 폐막한 제67회 칸 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 두 사람은 그곳에서 숙소를 함께 사용하며 연인 사이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영화 ‘펄프 픽션’으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할리우드 대표 단짝으로 꼽히기도 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2000년 ‘레지 던트이블’ 촬영을 계기로 폴 앤더슨 감독과 교제를 시작했다. 2004년 결별했다가 2006년 다시 재결합했으며, 2007년 12월에 딸 에바 앤더슨을 낳고 2009년 8월 정식으로 결혼했다. 요보비치는 앞서 ‘제5원소’의 뤽 베송 감독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요보비치는 지난 201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기자회견에서 “시리즈가 이 위치에 오게 된 게 폴과 제가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화뿐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도 열정을 갖는다. 항상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게 우리가 부부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부부 금슬을 과시하기도 했다.
팀 버튼과 헬레나 본햄 카터도 꾸준히 함께 작품을 하면서 애정과 신뢰를 자랑하는 감독-여배우 커플이다. 팀 버튼은 ‘혹성탈출’ 제작 중에 헬레나 본햄 카터와 만나 사랑에 빠졌고 현재는 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글. 최보란
사진. 텐아시아DB, 영화 ‘만추’ 스틸컷, 소니픽쳐스 코리아, ‘스위티 토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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