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볼펜의 부진+윌슨의 역전 허용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3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10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이다.
아쉬운 경기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도 7회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최종 성적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101개, 평균자책점은 3.08이 됐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승리투수 요건이 있었다. 시즌 10승이 눈앞에 있는 상황.
하지만 류현진은 8회초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 2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 데이빗 머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3-3 동점이 되며 류현진의 승리 기회는 날아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10승을 거둘 경우, 팀 동료인 잭 그레인키,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 레즈),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등극할 수도 있었으나, 승리는 무산되고 말았다.
TEN COMMENTS, 브라이언 윌슨이 날려버린 류현진 10승. 이 날 다저스는 팀의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습니다. 여러모로 적이 내부에 있었던 경기….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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