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장혁(왼쪽부터)이 잘못된 만남에서 사랑으로 이르게 되는 커플을 연기한다
배우 장혁과 장나라의 12년 만에 재회작인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진한 멜로를 연상시키는 제목과는 달리 하룻밤 실수로 인생이 꼬여버린 두 남녀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장혁은 기업 CEO, 즉 재벌남 이건을 연기한다. 외모나 재력에 심지어 완벽한 애인까지 있는 다 가진 남자인 그는 9대 독자이기도 하다. 오랜 연인과 결혼을 앞둔 이 남자는 하룻밤 실수로 탄탄대로 인생에 제대로 태클이 걸리고 만다. 장나라는 로펌 계약직 직원 김미영을 연기한다. 모든 것이 평범한 대한민국 평균여자다. 게다가 연애가 곧 능력인 시대에 모태솔로이기까지 하다. 그런 그녀는 우연히 당첨된 마카오 호화 리조트 여행 중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 실수로 임신을 하고 만다. 모르는 남자와의 원나잇 스탠드에 임신이 로맨틱 코미디 남녀주인공의 사랑의 시작이라니. 속도위반이 흔한 일이 되어버린 시대에 이런 질문이 구시대적인 것일 수도 있으나, 모르는 사람과의 하룻밤 실수가 사랑이나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도 크지 않은 것이 사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 흔치 않은 사랑을 어떻게 펼쳐나가 공감을 이끌어낼까.연출의 이동윤 PD는 “마카오에서의 하룻밤이 이들 관계의 본격적인 시작이 되긴 하지만, 원작에는 없는 한국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상황을 넣었다”며 “운명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사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조금 편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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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혁은 “가족으로 소속이 되고 싶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잘못된 만남으로 시작되지만, 1부에서 끝나지 않고 20부까지 가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설득력 있게 연기해 가면서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나라 역시 “남녀 주인공이 그 사건에 대한 자세나 감정을 쭉 지켜보면 크게 거부감 있지 않을 것이다.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들의 특별하고 특이한 사랑 이야기는 2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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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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