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레이스 실버
미국 재즈 피아노의 거장 호레이스 실버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사망했다. 향년 85세.19일 외신은 호레이스 실버가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자연사로 밝혀졌다.
호레이스 실버는 미국의 재즈의 명가 블루노트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하드밥 피아노를 개척한 선구자이면서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라틴음악을 차용한 재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이 남긴 1965년 앨범 ‘송 포 마이 파더(Song For My Father)’는 재즈 역사를 관통하는 시대의 명반으로 칭송받고 있다.
호레이스 실버는 1928년 미국 코네티컷 주 노워크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월드뮤직의 영향을 받은 실버는 고교 시절 피아노와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비밥의 전설들인 셀로니어스 몽크와 버드 파월에 매료돼 재즈를 시작했다.
1950년대 중반에는 마일스 데이비스, 스탄 게츠(Stan Getz) 등 재즈계의 거물들과 함께 레코딩을 하기 시작한다. 1954년에는 아트 블레이키와 함께 재즈 메신저스를 조직해 활동한다. 재즈 메신저스를 통해서는 당시 재즈의 새로운 노선이었던 하드밥의 어법을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자신의 퀸텟을 조직한 호레이스 실버는 블루노트 레이블을 통해 수많은 명연을 남긴다. 그가 남긴 대표곡으로는 ‘송 포 마이 파더’ ‘론니 우먼(Lonely Woman)’ ‘니카스 드림(Nica’s Dream), ‘더 프리처(The Preacher)’ ‘스노어 블루스(Senor Blues)’ 등이 있다. 1996년에는 ‘다운비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5년에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Science)로부터 대통령 공로상을 받았다.
대표작 ‘Song For My Father’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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