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상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SBS 축구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 차범근 해설위원

SBS 배성재 캐스터가 “차붐, 폼 완전 회복”이라며 차범근 해설위원의 밝은 모습을 공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SBS 축구캐스터로 활약중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난 18일 오전(한국시간) H조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차범근, 차두리 부자 해설위원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첫 경기 무승부. 출발 나쁘지 않습니다. MOM 차붐. 폼 완전 회복”, “저희는 바로 일본 vs 그리스 중계 위해서 나타우로 이동합니다. 모레 일본 경기에서는 차이콘의 오버랩 더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당 보충해놓으세요”라는 글을 올려놓았다.

지난 18일 경기 직후 “오늘 차범근위원님이 땀을 5L(리터)는 흘리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땀에 흠뻑 젖은 차범근 위원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는 포털 사이트와 SNS상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배성재 캐스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차범근 위원을 ‘MOM’ 즉 ‘Man Of the Match’이라고 표현하며 이처럼 센스 있게 받아쳤던 것.

특히, 차범근 해설위원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과 영국의 8강 경기중계를 처음부터 끝가지 서서 진행한 전력이 있다. 당시 경기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그리고 승부차기 10분 등 부려 130여 분 동안이나 진행되었고,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때 차범근 위원은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한 번도 앉지 않고 선채로 중계해 당시 올림픽 주관방송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캐스터들, 그리고 주위 관객들의 집중적인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직후에도 한국대표팀의 승리에 기뻐하던 차위원은 SBS 제작진을 향해 “경기장에 훌리건들이 있을지 모르니 우리는 천천히 퇴장하자”며 여유로움을 선보였을 정도였다.

한 관계자는 “차범근 해설위원님이 땀을 많이 흘리시면서 한국 축구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셨는데, 사실 차위원님은 ‘차붐’ ‘갈색폭격기’라는 애칭대로 대단한 체력을 자랑하신다”며 “향후 남은 월드컵 경기도 열정적으로 중계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은 현재 아들 차두리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오는 20일(한국 시간) C조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가 열리는 나타우 경기장 쪽으로 이동해 있고, 두 나라의 전력도 꼼꼼하게 분석하며 중계방송을 준비 중이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배성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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