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2014 브라질 월드컵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해설 한준희, 캐스터 최승돈 2014년 6월 15일 오전 7시
다섯 줄 요약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한국시각으로 15일 오전 7시 펼쳐졌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싸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날카로운 마르키시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따냈고, 잉글랜드는 2분 뒤 스터리지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금방 따라잡았다. 그러나 후반 50분, 발로텔리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잉글랜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급한 마음에 선수들이 연달아 실수를 터트리며 결정적 기회들을 놓쳤다. 경기는 2:1, 이탈리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정적 해설
# 상황1 : 전반 24분께, 잉글랜드의 연속된 슈팅 시도와 위협적인 코너킥을 두고.
“잉글랜드의 젊은 피들, 기동력을 무기로 이탈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중략) 이게 들어갔다면 어제 네덜라드 스페인 편(네덜란드가 5:1로 승리)과 비슷해질 뻔 했는데요.” (해설위원 한준희, 이하 한)
“잉글랜드 선수들, 시간이 지날수록 골냄새를 맡고 있습니다.”(캐스터 최승돈, 이하 최)
“(골키퍼) 시리구 선수, 시련의 날이 될 수도 있겠네요.”(한)
10. 해설진들, 매서운 잉글랜드의 초반 기세에 이날 경기 예측을 완전히 반대로 하셨네요!
# 상황2 : 전반 35분께. 이탈리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피를로가 자신에게 온 공을 그냥 뒤로 흘러보내고, 그것을 받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다.
“전광석화, 레이저 같은 슈팅이 터졌습니다. 마르키시오가 필드플레이의 세밀한 부분 전술에서는 그렇게 많이 연관되지 못했는데… 피를로가 아이 페이크(눈속임)를 하면서 스터리지 선수를 완벽하게 속였어요. 피를로 선수의 축구 아이큐를 볼 수 있었습니다.”(한)
“기가 막히네요”(최)
“잉글랜드에게는 청천벽력이 내려졌습니다.”(한)
10. 선제골을 넣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미남 스타! 텐아시아가 월드컵 개막 직후 꼽은 ‘내멋대로 비쥬얼 베스트11′(기사보기)에도 포함됐어요. 역시…
# 상황3 : 전분 37분께. 스터리지가 루니의 크로스를 받아 원터치로 만회골 성공.
“골을 넣은 선수도 잘했습니다만, 만든 선수도 정말 잘했습니다. 웨인 루니가 팀에서 골을 못 넣는다 해서 욕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팀의 첫 골을 기가 막히게 해냈습니다.”(최)
“이탈리아가 노련미로서 선취골을 얻었다면, 잉글랜드는 패기와 기동력, 역동성으로 골을 따냈어요.”(한)
10. 최승돈 캐스터님… 루니 칭찬하신 거 맞죠? 맨유에서 경기력이 안 좋다고 디스하신 것 아니죠?
# 상황4 : 후반 4분께, 발로텔리가 문전 앞 헤딩으로 결승골 작렬하는 모습과 후반 15분께 발로텔리가 날카로운 슈팅 시도.
“오늘 기대했던 선수들이 다 도드라지는 날입니다. 발로텔리가 오늘 결국 안보이나 했더니 해내네요.”(최)
“발로텔리가 어떨 때는 이렇게 안 보이나 싶은데 결정적일 때는 무섭군요.”(최)
10. 최승돈 캐스터님… 발로텔리 칭찬하신 거 맞죠? 존재감 없다고 디스하신 것 아니죠?
# 상황5 : 잉글랜드가 숨 고르기하면 볼을 점유하고 있을 때
“잉글랜드가 좋게 이야기하면 ‘킥앤러시’지만, 나쁘게 말하면 ‘뻥축구’로 놀림을 당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최)
10. 최승돈 캐스터님… 오늘따라 디스와 칭찬 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센스 작렬!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KBS2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경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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