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대본연습 현장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방지영, 연출 이주환)가 첫 대본연습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인물, 귀신을 물리쳐 이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인물, 아예 귀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인물 등이 펼치는 갈등과 사랑, 웃음과 공포가 감각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드라마 제작을 위한 첫 단추는 출연자 전체 대본연습. 정일우, 고성희, 서예지, 윤태영, 최원영, 김승수, 김성오 등이 참석한 ‘야경꾼일지’의 첫 대본연습 현장은 긴장감 속에 작은 흥분이 감지됐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주환 PD는 “우리 드라마는 신상”이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작품을 소개 했다. ‘야경꾼’이라는 소재가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신상품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작품을 대하는 제작진· 배우들에“연기를 하면서 맡은 인물들의 인생을 느끼고 그들의 사랑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모습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인공 이린 역 정일우는“첫 대본 연습이라 굉장히 긴장되고 설레인다”며“설렘이 뿌듯함으로 바뀔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종 역 이재용은“드라마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호흡이다. 여름날 정신적·체력적 소모가 큰 작업이 되겠지만 서로 보듬어 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작진과 선후배 배우들을 격려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박승우 조연출이 프롤로그 및 해설을 낭독하자 제작진과 배우들은 엄숙해졌다. 이어 첫 번째로 입을 뗀 배우는 사담 역의 김성였다. 그는 ‘조선 천지가 피로 물들 것’이라는 사담의 대사를 감정 없는 싸늘한 목소리로 읊었다.
또 정일우(이린 역)의 아역 김휘수의 깜찍한 대사처리와 송내관 역 이세창의 호들갑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고, 귀기(鬼氣)의 출연에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정신없이 대본을 따라가기도 했다. 해종 역 최원영은 천둥같은 발성으로 조선과 왕실을 지키려는 왕의 카리스마를 여지없이 드러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과 배우 간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야경꾼일지’는 ‘트라이앵글’ 후속으로 7월 말 첫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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