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과천선’ 캡처

MBC ‘개과천선’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유정선(채정안)은 구속됐다. 김석주(김명민)는 유림그룹의 재정상태를 모두 파악하고 정선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자고 설득했다. 또한, 석주는 차영우(김상중)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며 정선을 꺼내주거나 책임자가 처벌을 받게 해달라 요구한다. 아니면 로펌을 나가 정선을 변호해 유림그룹을 무너뜨리겠다 말한다. 이에 차영우는 김석주의 요청을 들어주고, 석주는 로펌을 나갔다.

리뷰
김석주가 비로소 진짜 새로운 사람이 됐다. 기억상실 후 다른 사람이 된 석주는 자신이 과거에 기획한 일을 수습하는 것을 비롯해 유정선을 석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정선이 그런 김석주를 보며 “석주씨 표정 끔찍해 보인다”고 말하자 김석주는 “내가 관여했기 때문에 끔찍하다. 내 과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며 자신이 과거 김석주와는 이제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김석주는 유림그룹 경영진의 계략을 파악하고 소액채권자들의 클라스 액션(집단 소송)을 도구로 유정선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어 차영우에게도 사표를 제출하며 “이번 소송엔 참여하지 않는다. 이게 최소한의 도리다. 변제를 시켜 정선씨 꺼내거나 책임자 처벌 받도록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펌을 나가 유정선 씨를 변호할 수밖에 없고 유림그룹은 시궁창으로 떨어질 거다”고 말한다. 차영우는 김석주의 사표를 받아들인다.

짐을 챙겨 밖에 나서는 김석주의 모습은 그 어떤 장면보다 밝고 따사로왔다. 김석주가 내쉬는 큰 숨이 과거 자신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런 김석주의 앞으로 햇살이 내리쬐며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삶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기억을 잃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김석주는 이제 힘없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유정선과 아버지 그리고 애견 칸을 통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법도 배우기 시작했다. 이전의 김석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로펌의 에이스였지만, 인간 김석주는 아니었다. 지난 9회에서 김석주의 동료 박상태(오정세)는 김석주의 과거를 두고, “좋아하긴 힘들지만,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진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된 김석주가 다시 “나는 어떤 사람이냐”묻는다면, “좋아할 만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 답해주고 싶다.

수다포인트
- 김석주 전화기에는 자동 통역기가 달렸나봐요. 영어, 중국어…
- 영화 ‘하이힐’을 보고나니 오정세가 달라보여요. 그러고보니 차승원과는 또 수목극으로 대결을…
- 진이한 어디갔어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MBC ‘개과천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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