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로서의 삶과 연애 등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다.

홍진호는 7,8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진행된‘청춘페스티벌’에 참석해 20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게임팬들 사이에서 ‘만년 2등’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홍진호는 “나에게는 2등이라는 꼬리표는 언제나 따라 다녔다. 처음에는 2등이라는 게 조금은 불편했지만 어느 순간 2등이라는 꼬리표를 받아들이고 보니 이제는 그 자체가 에너지가 됐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임요한 선수의 똑같은 전략에 3번이나 당했다. 그 당시에 3번이나 지고 나서, 그로부터 1년 동안 대회도 못나가고 슬럼프도 왔었지만 그럼에도 이 악물고 버텼다. 사람이 내려갈 때가 있으면 언젠가는 올라오게 된다. 그렇게 이 악물고 다시 내 자리로 올라와서 내 모습을 찾고 난 후에는 어떤 일들이 닥치게 되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슬럼프가 오면 견디고 견디는 것만이 날 위한 방법이다”라고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법을 공개했다.

또 “실패를 지나 막상 ‘더 지니어스’에서 1등을 했을 때 사실 그 순간의 기분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니까 생각보다 볼 게 없었고 우승이란 게 막상 별게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올라가는 과정 그 자체가 좋았지 사실 1등이라는 정상은 좋지 않았다. 1등을 하고 나서 든 생각은 어쩌면 여기가 끝이 아니라 더 진행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굳이 최고가 가장 좋은 게 아니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는 깨달음도 얻게 됐다”라며 ‘더 지니어스’ 우승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아울러 청춘들에게 “내 기준에서 바라볼 때 안타까운 건 결과에만 매달리는 게 아닌가 싶다. 난 여러분들이 오로지 결과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과정도 바라보고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며 살면 좋겠다. 여러분의 인생을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충고를 전했다.

최근 케이블TV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함께 출연중인 레이디제인과의 사이에 대해서는 “어제도 전현무와 레이디 제인과 콩국수를 먹었다”며 “이성 관계가 아닌 정말 편한 오빠 동생 사이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마이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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