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지 클루니(왼쪽부터)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31일(현지시간) 조지 클루니가 약혼녀인 아말 알라무딘과 오는 9월 결혼한 이후 미국 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클루니는 오는 2016년 미국 대선때 민주당으로 정계에 들어설 계획이며, 알라무딘과의 약혼이 정치계 진출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알라무딘은 옥스포드대학교와 뉴욕대를 거쳐 인권 변호사로 근무하는 재원으로 줄리안 어샌지 위키리크스 대표를 변호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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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의 정계 진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참여했었고, 미국 워싱턴 주재 수단대사관 앞에서 수단 정부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남수단의 분리 독립 운동에 참여하며 두 차례 수단을 방문하고 수단 정부군을 비판하는 등 수단 분쟁에 관심을 보였다.
2006년 절친한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과 함께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란 인도주의 구호단체도 공동 창립하는가하면, 아프리카 수단내 다르푸르 지역의 대학살을 중단키위한 목적의 새 법안에 서명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정치행사에 참석, ‘정치가 데뷔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2008년엔 UN의 평화접 교섭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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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 40대 대통령 레이건은 영화배우 출신으로, 30년대 GE에서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정치색을 처음 밝히기 시작했다. 64년 공화당 출신 대선 후보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가 인기를 모으며 67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됐다. 8년간 주지사로 재임한 레이건은 이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꾸준히 나서다가 80년 공화당 후보로 공천돼 그해 미국 대통령에까지 당선됐다.
‘터미네티어’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어 헐리우드 스타 중 두 번째로 주지사에 당선돼 정치가로 변신하게 됐다. 그는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슈왈제네거는 지난 2006년말 재선에도 성공, 주지사를 2번 연임한 후 2011년 1월 퇴임했다. 특히 공화당 출신인 그의 당선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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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선거에 출마해 정치적 지위를 획득하며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라면,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식으로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스타들도 많다. 특히 미국에서는 스타를 활용한 정치 마케팅을 흔히 볼 수 있다.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어셔,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등은 2008년 미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에 합류했었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캘리포니아주지사였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은 매케인 후보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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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트는 “내가 후보가 되면 내 정책은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나는 동성결혼과 무종교, 마리화나 과세를 통한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하며 “정치는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정중히 거절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슈퍼히어로의 진실’, ‘그랜 토리노’, ‘인디에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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