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구자명, 골은 넣었으나 방송에는 없었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8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구자명이다.

#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구자명의 최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구자명이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세 골을 넣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통편집 됐다.

지난 27일 ‘예체능’에서는 창단 3주차 ‘예체능’ 축구부와 10년 전통에 빛나는 일원FC 간의 축구 경기가 방송됐다.

구자명은 이날 첫 골과 페널티킥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단독샷은 편집, 이영표가 박수치는 모습 등 다른 팀원들의 출연 장면으로 대체됐다.

앞서 구자명은 13일 오전 5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부상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이에 지난 13일 ‘예체능’ 측은 구자명의 하차 계획을 밝히고 녹화된 방송에서 그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TEN COMMENTS, ‘골’을 ‘골’이라 부를 수 없는 상황이네요. ‘예체능’ 제작진도 편집하느라 고생 좀 하셨을 듯. 구자명 씨, 부디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길.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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